촌가네 최만식 대표

촌가네 대표 메뉴인 흑염소 전골. ⓒ지나영
촌가네 대표 메뉴인 흑염소 전골.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단백질이 풍부한 흑염소는 동의보감에 기록됐을 만큼 역사 깊은 보양식이다. 체력 증진과 원기 회복에 효과적이며, 보혈작용과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며 성인병 예방은 물론 세포 노화 방지 및 필수 지방산 함유로 인해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흑염소의 효능이 알려지며 흑염소 고기는 일부만 즐기던 보양식에서 점차 대중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흑염소 고기 성질이 뜨거워 추위로 힘든 겨울철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대덕동에 위치한 촌가네는 국내산과 호주산 흑염소 고기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탕과 전골 등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촌가네의 흑염소 고기의 특징은 특유의 잡내를 제대로 잡았다는 점이다. 촌가네는 흑염소 특유의 잡내를 없애기 위해 다양한 한약재를 넣고 4시간 푹 삶아내고, 이후 육수를 만들 때에도 다양한 약초를 넣어 끓이고 있다. 

최만식 대표는 “흑염소의 효능은 워낙 많으니까, 점차 흑염소탕을 찾는 손님들도 늘어나고 있다. 다만, 흑염소 고기를 잘못 삶거나, 제대로 다루지 않으면 특유의 냄새가 나기 때문에 보통 즐기기에는 어렵다는 인식이 많다”며 “잡내를 잡기 위해 여러 가지 한약재를 넣어서 1차로 삶고 있고, 2차로 진한 육수를 만들 때에는 고기와 약초를 다시 넣어서 끓이고 있다. 그렇게 손질한 고기를 두 차례에 걸쳐 끓이고 나면 특유의 잡내를 잡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두 번 삶아 잡내가 잡힌 고기는 두툼하게 찢고, 그 위에 최민식 대표의 비법 양념과 부추, 양파 등의 채소와 진한 육수를 넣어 한소끔 끓여내면, 고소하고 담백한 흑염소탕이 완성된다. 

촌가네 흑염소 고기는 특별한 점이 또 있다. 바로, 최민식 대표는 송악읍 도월리에서 직접 흑염소를 키우며 호주산과 국내산 흑염소 고기를 섞어가며 사용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자연에서 키워낸 흑염소는 지방이 적고, 육질이 부드럽다.

사실, 대덕동 촌가네는 오랫동안 지역에서 사랑받았던 영양탕 전문점이었지만, 지난해 최만식 대표는 가게를 인수했다. 이후 누구나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보양식을 생각하던 최민식 대표는 흑염소 고기를 생각해냈고, 완도에 흑염소탕 맛집으로 소문난 음식점에서 몇 개월간 근무하며 고기를 손질하는 방법부터 양념 비법을 배웠다.

촌가네 최만식 대표. ⓒ지나영
촌가네 최만식 대표. ⓒ지나영

촌가네 최만식 대표는 “보신탕은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안이 발의됐고, 아무래도 호불호가 강한 음식이다. 그래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보양식을 고민하던 중에 흑염소탕이 떠올랐고, 곧바로 완도에 가서 음식점 사장님께 사정을 말하고 조리 비법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촌가네의 겨울철 별미는 굴무침도 있다. 통영에서 공수한 신선한 굴에 최민식 대표가 직접 만든 자극적이지 않은 새콤하고, 매콤한 양념과 무, 당근, 콩나물 등을 얹으면 입안 가득 진한 굴 맛을 느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최만식 대표는 직접 부추, 양파, 오이 등을 재배하며, 수확한 채소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반찬으로 내놓고 있는 동치미는 오이와 배를 넣어 담그고 있는데, 시원한 맛으로 손님들의 손길을 멈추지 못하게 만드는 대표 반찬이다.

최만식 대표는 흑염소 요리가 대중 음식으로 당진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최만식 대표는 “흑염소 고기는 여름은 물론 겨울에 먹기 좋은 식재료지만, 많은 분이 접해보지 못한 것 같다”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하고,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주소 : 당진시 먹거리길 86-5
● 영업시간: 오전10시~저녁10시
● 문의: 041-352-8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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