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장

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장.
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장.

당진시의회는 지난 10월 5일부터 20일까지 16일간 지역내 14개 읍·면·동에 이·통장과의 간담회를 갖은 바 있다. 이번 이·통장과의 간담회는 지역 주민과의 소통강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이번 간담회에 참여해 주신 283개 마을 이·통장님과 해당 읍·면·동장을 비롯해 행사를 준비해주신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특히 바쁜 일정 속에서도 격이 없는 간담을 해주신 동료 의원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요즘 같은 시대에, 지역의 기초의회와 주민 간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민을 대표하는 각 마을의 이·통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의 생활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소규모 예산투입과 주민들의 애로사항들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가는 일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뜻깊게 여겨진다.

당진시의회 시의원들은 시민의 대변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규모 예산을 활용하여 민원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풀뿌리 민주주의의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이·통장과의 간담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일하는 의회’의 구현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의정활동의 성과를 알리고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격의 없는 대화의 장으로써 더욱 의미 있다 할 수 있다.

16일 동안 진행된 2023년도 이·통장과의 간담회에서는 300여 건의 사항이 있었다. 주로 노인보호구역 지정, 아스콘 덧씌우기를 포함한 도로 확·포장, 용배수로 공사, 경로당 및 마을회관 기능보강을 포함한 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건의 사항들이 많았다. 구체적으로는 농촌의 경우 대부분 농로포장, 용배수로 정비, 상수도 개설 및 추가, 아스콘 덧씌우기, 농식품집하장 조립식 판넬 보수공사, 축사 악취 문제가 주류를 이루었고, 도시의 경우 도시개발지구 지정으로 인한 부동산 개발이익 감소 및 이주민 발생에 따른 공동체 해체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이 있었다.

이에 대해 우리 의회는 우선적으로 비예산과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집행부에 통보하고 2024년 본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건의된 사항의 대부분이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지역구 시의원들과의 협조를 통한 면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상반기 당진시장의 읍면동 순방과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견과 추수철과 겹치는 일정 수립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의회 차원에서 시의원으로서 주민들과 직접 관계된 생활민원들의 해결과 지역의 대표로서 이·통장과 지역구 의원들의 소통 차원에서 당진시장 순방과는 분명히 다른 의미가 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대변하고, 지역 현안과 애로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여 지역의 농업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 등 기초단위 지역 인프라 개선에 위해 함께 노력하는 마음은 지역구를 기초로하는 시의원과 각 마을의 이·통장들의 공통점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간담회를 통해 건의된 사항들에 대해 지역 주민과 의회 그리고 행정이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소통으로 대안을 마련해 나간다면 풀지 못하고 해결하지 못하는 현안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통장과 시의원들이 소통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들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해 나갈 것이다. 처음이다 보니 물론 미흡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족한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리라 확신한다. 이러한 자주적인 노력들이 기초의회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의회의 발전에 초석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당진 #당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