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당진남·여의용소방대 안전체험관 개관

왼쪽부터 이연호 당진 남성의용소방대장, 김숙진 당진 여성의용소방대장. ⓒ이혜진
왼쪽부터 이연호 당진 남성의용소방대장, 김숙진 당진 여성의용소방대장. ⓒ이혜진

[당진신문=이혜진 시민기자] 사람을 살리는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화재 초기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소화기, 고층 건물에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완강기. 이 세 가지 모두,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꼭 알아둬야 할 것들이다. 하지만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 누군가를 돕고, 침착하게 행동해 도구를 사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에 안전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체험하고, 연습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안전 체험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8일, 당진 남·여의용소방대가 청사에 지상 1층, 전체면적 215㎡(약 65평) 규모의 안전체험관을 개관했다. 

이연호 당진 남성의용소방대장은 “지금까지 당진에 시민들에게 안전교육을 할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었다”며 “이에 의용소방대는 시에 꾸준히 교육장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고, 지난해 청사 환경 개선 사업에 선정돼 안전체험관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체험관은 당진의용소방대의 오랜 소망이었다”면서 “당진시민들에게 상시로 안전교육을 진행할 수 있고,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의 알릴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당진 남·여의용소방대 안전체험관은 재난 안전사고의 상황을 체험하고, 안전에 대한 지식이나 기능을 습득할 수 있는 시설로, 당진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사전에 교육을 신청하면 심폐소생술 교육, 소화기·완강기 사용법, 재난 대처 요령 등의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체험을 통해 대응 방법을 연습할 수 있다.

지난 8일 개관한 당진 남·여의용소방대 안전체험관 내부 모습. ⓒ이혜진
지난 8일 개관한 당진 남·여의용소방대 안전체험관 내부 모습. ⓒ이혜진
지난 8일 개관한 당진 남·여의용소방대 안전체험관 내부 모습. ⓒ이혜진
지난 8일 개관한 당진 남·여의용소방대 안전체험관 내부 모습. ⓒ이혜진

김숙진 당진 여성의용소방대장은 “현장경험이 많고,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소지한 의용소방대원들이 강사로 참여해 교육을 진행한다”면서 “현재 당진 지역 어린이집 3곳에서 교육을 신청했고, 11월 말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연호 당진 남성의용소방대장은 “돌발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지만, 배워서 손에 익히면 정말 중요한 순간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화기나 완강기도 사용법을 몰라서 사용하기 두려운 것이지 연습하면 어렵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많은 화재와 재난 현장에 출동해 그 누구보다 안타까운 상황을 많이 경험했고, 안전교육과 체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당진 의용소방대원들. 그들의 강한 사명감과 각고의 노력이 있었기에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의용소방대 안전체험관이 충남에서 제일 먼저 당진에 문을 열 수 있었을 것이다.

이에 앞으로도 당진 남·여의용소방대는 최선을 다해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안전체험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정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당진소방서와 협력하여 안전교육을 지속해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도 세웠다.

김숙진 당진 여성의용소방대장은 “안전체험관 교육을 통해 안전 지식을 습득하면, 위급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체험관을 시작으로 안전교육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안전하면 당진의 안전체험관이 제일 먼저 떠올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연호 당진 남성의용소방대장은 “역대 대장님들이 있었기에 당진에 안전체험관을 만들 수 있었다. 체험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하나씩 채워나가, 당진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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