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실내악단 희희낙樂의 국악 공연
[당진신문=김성민 수습기자] 국악실내악단 희희낙樂이 민요와 타악, 사자놀음이 어우러진 흥겨운 국악 공연을 열었다.
19일 저녁 7시 30분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2023 당진문화진흥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당진 시민에게 당진 소리의 우수성과 국악 문화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입장료를 받지 않아 참석한 시민들은 경제적 부담 없이 문화 향유의 기회를 누렸다.
희희낙樂 박혜정 대표는 “지역의 소리를 널리 홍보하고 당진 시민께 품격 높은 문화 행사를 선물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희희낙樂은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펼치며 당진 국악 발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공연은 △희희낙樂을 위한 별곡 ‘소리아리’ △합덕방죽의 노래 △최종실류 소고춤 △경기민요와 남도민요의 만남 △당진아리랑 △액맥이타령 △사자놀음 순으로 진행됐으며, 각 분야 지역예술가를 초청해 공연 무대를 준비했다.
특히 눈길을 끈 공연자는 원당초 김리원, 고서하 학생이다. 남도민요를 부른 김리원 학생은 남원산성, 진도아리랑을 독창했으며, 경기민요를 부른 고서하 학생은 청춘가와 밀양아리랑을 공연했다. 이어 두 학생이 함께 당진아리랑을 합창하자 관객들은 큰 호응을 보냈다.
김리원 학생은 “당진에서 공연하니 친구가 볼 것 같아 조금 떨렸지만, 무대에 오르니 기분이 좋았다”며 소감을 밝히고 “다음에 공연할 때도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서하 학생 역시 “친구와 함께 공연하니 마음이 편했다. 무대에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연습을 많이 했다”며 “오늘 와준 친구들과 어른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멋진 소리를 내고 싶다”며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