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제11회 당진시 다문화대축제가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생각을 함께 즐기는 축제로 성황리에 마쳤다.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14일 ‘다(多)채로운 다(多)양한 문화, 우리들의 다(多)문화’라는 주제로 다문화대축제를 개최했다. 당진시종합복지타운 일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외국인주민, 북한이탈주민 등 다국적 시민들이 함께했다.
이나 축제는 베트남 모국 춤으로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진 세계전통의상 패션쇼에서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태국, 캄보디아, 대한민국 등의 각 나라를 대표하는 의상을 선보였다.
패션쇼에 참석한 념속하리(캄보디아) 씨는 “가족과 캄보디아 옷을 입고 많은 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알릴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각종 부스가 마련됐다. 중국의 홍등 만들기를 비롯해 9개 나라의 전통 물품 만들기가 진행됐으며, 이 외에도 각 나라의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됐다.
베트남 체험 부스에서 연꽃 컵 받침 만들기에 참여한 박하온(북창초, 4학년) 학생은 “평소에 다른 나라 문화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 다문화 축제에 왔다”며 “가장 먼저 베트남 부스에서 컵 받침 만들기를 했는데, 베트남의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행사장에 오니 체험할 것도 많아서 재미있고, 유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선영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당진에 다문화가족이 늘면서 그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다문화가족이 당진에서 자리를 잡고,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서로 소통하는 당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