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환 국민연금공단 홍성지사장

최문환 국민연금공단 홍성지사장.
최문환 국민연금공단 홍성지사장.

청렴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로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는 뜻이다. 청렴의 本質은 성품이 높고 맑은 척하는 것보다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은 것이고, 탐욕이 없는 척하는 것보다 탐욕이 없는 것이다.

공직자가 청렴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마치 청렴한 것처럼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 속에서 청렴을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반부패운동 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 TI)는 2022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를 발표했는데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CPI)는 100점 만점에 63점으로 전체 180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31위를 차지했다. 

이 정도 성적표는 2021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을 개발도상국이 아닌 선진국으로 분류하면서 크게 올라간 국가 위상에 비춰 볼 때, 부끄러운 수준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22년도 종합청렴도 평가(1등급~5등급) 결과 국민연금공단이 역대 최고 점수로 2등급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이다. 이는 6년 연속 청렴도 2등급을 달성한 결과이며 점수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청렴에 있어 완전무결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투명한 기관 운영 등 청렴의 정도와 관련하여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부터 받은 성적표라 조직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

올해도 국민연금공단은 청렴·윤리경영 정착과 기관 차원의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11일 모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CEO-상임감사 간 청렴 내부통제 강화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표한 공동선언문에는 △공직윤리 실천을 위한 솔선수범 △재무적·비재무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NPS형 내부통제체계 구축 최우선 △전 직원이 내부통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지원 △내부통제체계의 적정성 점검 및 개선점 모색 등 내부 통제체계의 효율적 운영과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 의지를 담고 있다.

홍성지사에서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임직원행동강령, 청탁금지법 등 청렴교육을 대면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내부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업무추진비 등의 집행내역을 공개하여 투명한 예산 사용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지사 대표직원을 선정하여 청렴실천반을 구성하는 등 청렴 실천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는 그냥 좋은 것이 좋다고 생각하면서 관행에 젖어서 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치열한 쟁점이나 갈등을 회피하는 습관에 길들여지게 된다. 업무 수행 시 “다들 그러는데 뭐 어때~” 라고 생각하다 보면 부끄러움이 없이 일하기 마련이다. 청렴 관련 쟁점이 발생했을 때 한번 더 돌아보고 부딪히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습관을 기르도록 다짐해 본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당진 #당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