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마루 식당 김근임 대표.

들마루 식당 김근임 대표. ⓒ옥윤민
들마루 식당 김근임 대표. ⓒ옥윤민

[당진신문=옥윤민 수습기자] 달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때로 우리의 몸은 건강한 맛을 원할 때가 있다. 그럴 때 멀리 가지 않아도, 직접 손질하고 만들어 구수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식당이 있다.

바로, 고대면의 들마루 식당(대표 김근임)이다. 미각을 충족시켜주는 재료 본연의 신선함과 맛을 추구하며, 오랜 시간 단골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이다.

들마루의 대표 메뉴는 보리굴비 정식과 해신탕이다. 보리굴비는 겉은 바삭하면서도, 통통한 속살은 촉촉해 ‘겉바속촉’ 보리굴비로 불린다.

들마루 식당 대표메뉴 보리굴비. ⓒ옥윤민
들마루 식당 대표메뉴 보리굴비. ⓒ옥윤민

김근임 대표는 “엄격한 기준에 통과한 굴비만 손님상에 오를 수 있다. 군산에서 잡아 70~80일 정도 말린 굴비만 받고 있다”며 “때때로 같은 상품으로 들어와도 손님상에 내놓기 싫은 굴비가 있는데, 그럴 때에는 과감하게 되돌려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표 메뉴 해신탕은 오리나 닭을 오랜 시간 우려낸 국물에 꽃게, 가리비, 전복, 문어 또는 낙지를 넣어 끓인 탕이다. 여기에 엄나무, 황기, 꾸지뽕 등 15가지 이상의 약제와 직접 재배한 산양 산삼을 넣어 오랜 시간 끓여내며, 건강함도 더했다.

특히, 김근임 대표만의 특제 소스를 넣은 해신탕의 얼큰함은 잃었던 입맛과 건강을 되찾게 해준다.

김근임 대표는 “2017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소상공인 요리대회에서 해신탕을 출품해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연구해 만든 해신탕이 손님에게 내어도 충분한 맛일까 늘 고민하다 대회에 참가했었다”라며 “그래서인지, 요리대회에서 검증받은 들마루 식당의 해신탕은 당진의 또 하나를 대표하는 대명사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보리굴비와 해신탕 외에도 들마루에는 오리 백숙과 돌솥밥, 버섯 불고기 정식 등 건강한 밥상으로 손님의 입맛을 맞추고 있다. 

들마루 식당 대표메뉴 버섯불고기. ⓒ옥윤민
들마루 식당 대표메뉴 버섯불고기. ⓒ옥윤민

이처럼 손님상에 내놓은 재료 하나에도 허투루 하지 않는 김근임 대표의 고집은 반찬에서도 엿볼 수 있다.

매일매일 새로 만드는 밑반찬은 직접 담은 소스와 손질한 재료를 버무려 만들고 있으며, 어느 하나 손 안닿는 음식이 없다. 하물며 상에 오르는 채소 대부분은 식당 뒤 드넓은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다. 이보다 더 신선할 수 없다. 

건강함을 추구하는 김근임 대표는 손님들을 위한 자리 마련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격히 줄어 힘든 시간을 보냈던 김근임 대표는 가게 운영이 어려웠던 때 가게 건물을 리모델링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다. 이에 들마루는 기존 건물은 단체 예약 손님을 위한 공간으로, 신축 건물에는 쾌적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들마루 식당 외부 전경, ⓒ옥윤민
들마루 식당 외부 전경, ⓒ옥윤민
들마루 식당 내부. ⓒ옥윤민
들마루 식당 내부. ⓒ옥윤민

김근임 대표는 “집밥처럼 생각하고 드실 수 있도록 준비한다. 어제 오고 오늘 또 와도 물리지 않게 식사하시라고 매일 다른 반찬을 준비한다. 비교적 시골이지만, 많은 분이 멀리서 찾아와주시면 항상 감사하고 뿌듯하다”며 “요즘 들어 관광버스로 오시는 손님도 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당진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희망했다.

● 주소: 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 보덕포로 75
● 문의: 041)358-5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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