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민식

시인 박민식 ⓒ당진신문
시인 박민식 ⓒ당진신문

꿈을 꾸었네
위대한 궁전
향기 가득한 꽃밭에서 꽃이 되어 피고
사랑 속에서 물고기가 되어 헤엄쳤다네
심장으로 전달되던 거룩한 울림
벅찬 사랑의 속삭임
내 작은 몸놀림이 세상을 흔들었다네
나는 세상의 시작이며
세상은 나로 인해 태어났다네
내 인연이 세상과 연결되고
연결된 인연이 내 세상이라네
불현듯 모든 고리가 연결되고
무언가 불편할 것만 같은 느낌
내 우주의 예감인가
에덴을 떠나 에덴을 찾는 여정의 시작
내가 이루어야 할 사랑의 완성
온 세상을 가슴에 안은 우주의 처음
심장 소리가 북소리 같던
심장 소리가 자장가 같던
꿈을 꾸었네


강원 삼척출생, 가톨릭문학회원, 한국인터넷문학상 수상, 시집 : 『성체꽃 』『커피보다 쓴 유혹/‘18올해의문학인 선정』상재. 전)당진문협부지부장. 문학사랑협회원, 당진시인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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