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맹종별 선수권 대회에서
단체전 준우승, 개인복식 우승 차지

당진정보고 배드민턴부 단체 사진. ⓒ정택원
당진정보고 배드민턴부 단체 사진. ⓒ정택원

[당진신문=정택원 인턴기자] 당진정보고는 배드민턴부는 엘리트들을 키워온 전통 강호로 현재 13명의 인원이 배드민턴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 전국연맹종별 배드민턴선수권 대회 단체전에서도 당진정보고등학교 배드민턴부가 준우승, 개인 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금 강호임을 드러냈다.

당진정보고는 전국연맹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1회전 경남 거창승강기고와 2회전 웅상고를 각각 3:0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배드민턴 전통 강호의 모습을 보여줬다.

8강 매원고와 3:0의 점수로 손쉬운 승리를 이끌었지만 4강전, 전대사대부고와의 경기는 치열했다. 류시창 선수와 이현섭 선수의 두 단식 경기로 승리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전 대회 우승팀인 광명북고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강호다운 경기력은 개인전 복식에서도 이어졌다. 이현섭 선수와 홍지호 선수는 대구고, 군산동고, 매원고, 진광고와 겨뤄 연파하며 4강에 진출했고, 4강 군산동고와의 경기에서는 2:1의 점수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 오산스포츠클럽을 상대로 1세트를 내주었으나, 환상적인 팀워크로 경기 흐름을 다시 이끌며 2:1의 점수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진정보고 배드민턴부 홍성민 지도교사. ⓒ정택원
당진정보고 배드민턴부 홍성민 지도교사. ⓒ정택원

홍성민 지도교사는 “단체전도, 개인전도 고군분투하며 수상한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여기서 머물지 않고 지도교사로써, 감독으로써 역할 충실히 이행할 것”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단체전은 전략적인 능력을 더 필요로 한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천적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상대 선수에 대해서도 세밀한 분석을 필요로 한다”며 “처음 단체전 성적을 낸 것이라 더욱 각별하지만, 우승을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쉽다. 8월에 개최되는 학교대항전에서는 우승을 노려볼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데는 홍성민 지도교사와 김동민 코치, 그리고 선수들의 노력이 있었다. 특히 5년째 당진정보고 배드민턴부 코치로 부임하고 있는 김동민 코치는 선수 개개인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훈련을 이끌고 있으며,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동민 코치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정신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정신력을 기르고 시합이 가까워질 때가 돼서야 전술 훈련이나 연습 게임 등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진정보고의 경기력은 복식에서 더욱 돋보인다. 이에 대해 김동민 코치는 “경기에 참여한 다른 학교들과 비교했을 때, 정보고는 복식에서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 단식 경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돌아가기 때문에 파트너와의 호흡과 상성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만큼 팀워크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편, 2023 전국연맹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 개인전 복식 우승을 차지한 이현섭 선수와 홍지호 선수는 예비 국가대표 후보 선수로 선정돼 7월 20일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고창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당진정보고의 훈련 방식은 다르다”
미니인터뷰-류시창 주장

당진정보고 배드민턴부 류시창 주장. ⓒ정택원
당진정보고 배드민턴부 류시창 주장. ⓒ정택원

“당진정보고 훈련 방식은 살짝 다르다. 개개인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훈련 방식이 그렇다. 열정 넘치는 선수들과 함께 스스로 능력을 키우는 것이 기량 증진에 큰 도움이 됐다”

구미에서 배드민턴을 계속해온 류시창 주장은 당진정보고 배드민턴부가 강호라는 소문을 듣고 진학한 케이스다.

류시창 주장은 이번 대회에 대해 “단체전 첫 성적이기도 하고, 주장으로써의 수상이라 더욱 값지다”며 “이번 대회 MVP는 제가 아닐까 싶다(웃음). 결승 진출 전까지 모든 단식 경기를 이겼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주장으로써 참여하는 경기라 부담감이 컸지만 기량을 선보일 수 있던 것 같아 만족스러운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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