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자] 당진시보건소 박종규 소장

당진시보건소 박종규 소장. ⓒ지나영
당진시보건소 박종규 소장.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박종규 당진시보건소장은 1990년 보령시 사회산업국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대천시(현 보령시 대천동)의 보건소를 비롯한 충청남도 복지환경국, 저출산보건복지실 등에서 보건 업무를 추진해왔다. 그리고 지난 2020년에는 보건복지부에서 2년간 파견돼 다양한 정부 정책과 관련한 업무를 익혔다.

오랜 시간 공무원으로 생활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당진에서 업무를 맡는 만큼 정부와 도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민을 위한 보건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는 박종규 소장. 이에 본지는 박종규 소장을 만나 당진시보건소의 정책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당진시에서 근무는 처음인가? 부임 이후 바라본 당진의 의료·보건 수준은 어떻나?

보령시와 통합되기 전인 옛 대천시보건소에서 근무한 이후 보령시를 거쳐 충남도청에서 줄곧 근무했다. 당진에서 근무는 처음인데, 보건소장으로 부임한 만큼 어깨가 무겁다. 

당진에서 업무를 시작하고, 느꼈던 점은 당진의 보건·의료 정책은 시민의 연령대에 맞춰서 그리고 질환별로 잘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필수 의료를 확대할 필요성을 느꼈다.

●지역 필수 의료가 필요한 이유는?

인구소멸과 관련해 당진시민이 지역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는 필수 의료가 보장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정부의 지원을 통해 필수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제가 보건소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정부 그리고 도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당진시민을 위한 의료 지원을 늘려야 할 것이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인구와 관련이 있는 의료 기관 및 응급 기관이 지역에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전국으로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부족한데, 의료 인력을 증가시키는 방안이 필요해 보이며, 그만큼 지자체의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소아 의료 복지를 위해 보건소에서 현재 추진하는 사업은?

현재 충남도의 지원을 받아 당진종합병원에서 야간응급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의 편의를 위해 휴일 의료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보건소에서는 18세 이하 환자가 응급실에 가지 않아도 평일 야간 및 휴일 등에 소아경증환자에게 외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빛 어린이병원을 당진에 도입해 확대하기 위한 준비할 것이다.

●공공의료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립병원 설립 계획과 가능성은?

그동안 당진에서는 시립의료원 설립을 위한 연구도 하고 토론회도 했지만, 사실 쉬운 것은 아니다. 막대한 건립비용 및 운영비가 필요하며, 의료 인력을 비롯한 수급과 운영되고 있던 민간의료기관의 경영 여건 등도 고려해야 한다. 

다만, 공공의료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올해 10월 토론회를 열어서 시립의료원이 당진에 어느 부분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보건소에서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정책은?

오성환 시장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치매 환자를 조기에 예방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래서 치매 초기검진을 전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부터 치매로 판정받으면 이후 필요한 관리 및 예방 정책을 활발하게 펼치도록 중점을 둘 계획이다.

●당진시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저는 당진시민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시민의 보건 복지를 위해 보건소장으로 부임했다. 시민의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해서 당진시민의 안전한 삶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보건소 직원들을 화합하는 분위기로 이끌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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