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골프협회 차성환 회장

지난 1월 당진시골프협회 회장에 취임한 차성환 회장. ⓒ고정호
지난 1월 당진시골프협회 회장에 취임한 차성환 회장. ⓒ고정호

[당진신문=고정호 기자] 시대를 반영하는 스포츠 종목들 중 요즘 가장 큰 화제는 단연 골프다. 고급 스포츠로만 인식되던 골프의 대중화가 체감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진시골프협회 차성환 회장(61세)은 이런 골프 물살과 함께 당진 골프 저변확대를 위하여 남다른 책임감을 보이고 있다.

차성환 회장은 당진 출신으로 1986년도 형사기동대로 경찰공무원의 길을 걸어왔다. 이후 36년이 지난 2022년 6월, 고향인 당진경찰서 생활안전과장으로 명예롭게 퇴임했다. 그리고 올해 1월 당진시골프협회 회장에 취임하며 취미였던 골프의 열정을 당진의 골퍼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차성환 회장과 지인들이 함께한 라운딩 인증샷. ⓒ당진시골프협회 제공
차성환 회장과 지인들이 함께한 라운딩 인증샷. ⓒ당진시골프협회 제공

차성환 회장과 골프의 첫만남은 1999년 1월이다. 당시 대학교수를 지내던 친구와 함께 용인에 위치한 경찰대학 내 식스홀 규모의 시립골프장에서 함께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사용자가 적었던 탓에 아무 때나 골프를 즐길 수 있었고, 금방 빠져나오지 못할 골프의 매력을 느꼈다.

차성환 회장은 “소풍 전 아이들이 비가 올까 걱정하며 설레 잠들지 못하는데, 저 역시 처음 몇 년간 라운딩을 앞두고 그랬다”며 “산속 공기 좋은 곳에서 잔디밭을 걸으며 스스로에 대한 업(UP)이 많이 됐다. 드라이버, 퍼팅의 쾌감도 상당해 지금까지 취미활동으로 골프를 계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만나지 못할 인연도 맺게 됐다. 차성한 회장은 “KBS 국장님과 보도국장, 최초 유도 그랜드슬램의 김재엽 선수, 탤런트 이재룡, 개그맨 이홍렬 씨 등 골프로 새로운 인맥을 쌓을 수 있었다”며 “골프를 매개체로 사람들을 알아가고, 각종 친목모임 등 많은 부분 도움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4월 18일 개최된 당진시장기 및 협회장기 골프대회 단체사진. ⓒ당진시골프협회 제공
지난 4월 18일 개최된 당진시장기 및 협회장기 골프대회 단체사진. ⓒ당진시골프협회 제공

차성환 회장은 골프를 시작하며 많은 바를 이뤄냈다. 지역 대표 선발전을 통해 도지사배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고, 당진정보고 총동문회 골프대회에서 2연속 우승도 차지하는 등 출중한 실력을 보였다. 그리고 4년 전, 당시 당진시골프협회 김철민 회장의 권유로 상임부회장직을 맡으며 당진시골프협회 활동을 시작했다.

차성환 회장은 “사실 골프협회 활동은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당시 김철민 회장님의 권유로 상임부회장이란 막중한 자리에 올랐다”며 “현재 당진시골프협회 등록 동호회 단체는 16개로 약 800명이 활동하고 있다. 골퍼들의 실력은 매우 우수하며, 국가대표를 발굴하는 등 선도적인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당진시골프협회는 임원들의 기금 조성을 통해 학생들의 장학금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차성환 회장은 “현재 서야중·고에 골프부가 있는데, 타지의 학생들이 골프를 배우기 위해 전학을 오고 있다”며 “꿈나무 선수들을 발굴과 지원에 협회가 장학금 지원 등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1월 부족한 제가 회장으로 취임하며 어깨가 무거워졌다. 그러나 올해 도민체전의 골프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된 바, 당진시의 종합우승을 노리며, 꿈나무 선수발굴 등 당진골프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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