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홍윤표 

홍윤표 시인. ⓒ당진신문DB
홍윤표 시인. ⓒ당진신문DB

바다에 생리는 음력을 먹고 사는 
밀물과 썰물의 어머니
아버지는 조업操業위한 바다 지킴이로 
뱃일에 붙잡혀 삶을 파도처럼 기른다

갯물에 매달려 생사의 기를 세울 
양식장 미역과 굴
친구는 등푸른생선이며 
사나운 상어나 고래가 대세라며 생리를 캔다

바다는 늘 음력을 지우며 사는 어촌영역의 하루
밀썰물에 찾는 먹거리 윤슬에 묶인 
인연이요, 밥이며 식량이다
아님, 나라와 나라가 눈독 들인 
국경의 전쟁터다.


약력

池松. 명예문학박사. ‘90 〈문학세계〉 〈시조문학〉 등단. (사)한국문협 자문위원. 한국시인협회. 국제펜한국본부이사 등. 시집 『詩』로 꽃피는 당진』 『 그래도 산은 아미산』외 22권. 시조집 『마지막 사랑』외. 가곡 『억새꽃 피는 언덕』 외 46곡. 수상: 국무총리 표창. 충남도문화상. 세계문학대상. 전영택문학상. 현) 당진시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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