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5개 농가의 과수화상병 확진 이후, 6월에도 2개 농가가 추가 확진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고정호
지난 5월 5개 농가의 과수화상병 확진 이후, 6월에도 2개 농가가 추가 확진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고정호

[당진신문=고정호 기자] 당진 과수농가 총 7곳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당진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순성과 신평의 5개 농가가 과수화상병 확진을 받았다. 이후 지난 5월 16일 지역 내 과수화상병 첫 확진 후 정밀진단검사와 매몰작업, 인근 100m 과수농가에 대한 정밀예찰과 생석회 및 예방 4차 약제 보급 등 감염확산 방지를 해왔다. (관련기사 1460호 ‘과수화상병 감염공포 확산..당진과수농가 5곳 확진’)

그러나 지난 6월 1일과 6월 16일 신평면의 2개 농가에서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6월 30일 기준 과수화상병 총 피해면적은 1.92ha이며, 손실보상금은 약 3억 90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순성면 2개 농가와 신평면 1개 농가가 전체 폐원했고, 전체 폐원면적은 1만 9268m²이다. 이 외에 농가 4곳은 부분폐원됐다. 다만, 당진에 과수화상병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2021년 15.5ha △2022년 4.1ha에 비해 올해에는 적은 편이지만, 지역에 총 292개 농가, 219ha 규모의 사과와 배 과수원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이에 당진시는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주변 정밀예찰과 3차 예찰조사를 통해 과수화상병의 감염확산을 막을 계획이다.

특히, 치명적 감염병인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어 사전 발생을 막는 것이 중요한데, 5% 이상 감염 시 2년 동안 동일 작물 재식이 불가능하여 농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하며, 손실보상금과 방제 예산 등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크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155농가 99ha 규모의 3차 예찰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9명의 예찰조사원과 함께 인근 농가 1km의 과수농가 정밀예찰도 예정돼있다. 과수화상병 등 이상증세가 보일 시 꼭 신고 전화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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