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정숙자

시인 정숙자. ⓒ당진신문
시인 정숙자. ⓒ당진신문

저, 풀 좀 보세요

길을 가다가
풀을 보고 
또 풀을 본다

도로 트렌치 아래
풀 위로 차가
철커덕 철커덕- 쉴 새 없이 지나고
사람들이 하도 밟아서
푸른 살점 찢기고
푸른 뼈가 뭉개져도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고 
오늘도  
천하장사처럼 풀은 일어났다

너도 힘껏 일어날 수 있어


약력
경북 영천 출생. <문학사랑>신인 등단, 한민족통일문예대전 우수상. 시집 :<진흙 속에 핀 꽃/ 22올해의 문학인 선정> . 공저시집「당진의 시인들」외, (사)한국문인협회원, 충남문인협회원. 당진문인협회원. 호수시문학회원, 현) 당진시인협회원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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