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수영연맹 박순천 회장

당진시수영연맹 박순천 회장. ⓒ고정호
당진시수영연맹 박순천 회장. ⓒ고정호

”앞으로 당진시수영연맹은 공정하고 투명할 것이며, 수영인 모두가 화합하며 꿈나무 선수들과 지도자, 학부모, 임원진들이 원팀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당진신문=고정호 기자] 당진시체육회 이사를 역임하며 선수단과 지도자 및 관계자들 지원에 힘써온 박순천 회장. 
박순천 회장의 당진시체육회와의 인연은 최장미 부회장으로부터 시작됐다. 단체 모임에서 친목을 다져오다, 최장미 부회장이 당진시체육회 이사를 권유했고 박순천 회장은 이를 수락해 8년간의 당진시체육회의 이사 역임이 시작됐다.

박순천 회장은 “처음 꿈나무 선수들을 지원하는 당진시체육회의 의미가 매우 커 보였고, 이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성격 탓에 열심히 해왔다”고 말했다.

8년간 5번의 도민체전에 직접 참여하며, 숙식을 함께하는 등 최선을 다해온 박순천 회장의 강단 있는 성격은 주위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왔다. 그리고 지난해 긴 공석이었던 수영연맹 회장직을 권유받았고, 많은 고민이 이어졌다. 박순천 회장은 무거운 짐을 안은 심정이었다. 1년 이상 불미스러운 비리 의혹으로 공석이 된 수영연맹 회장직이기에 더욱 그랬다.

박순천 회장은 “이름만 걸고 별일 하지 않는 건 그분들에게도 실례고, 저 역시 의미 없는 일이기에 수영연맹 회장직을 권유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6개월간 정말 오랫동안 고민했었다. 그리고 작년 12월 체육인의 밤 행사에서 회장직을 승낙했고, 지금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박순천 회장의 취임식 행사 종료 후 체육 관계자들의 모습. ⓒ수영연맹 제공
지난 16일 열린 박순천 회장의 취임식 행사 종료 후 체육 관계자들의 모습. ⓒ수영연맹 제공

지난 4월 수영연맹 신임회장이자 수영인의 삶을 시작한 박순천 회장은 횡보는 과감했다. 지난 5월에는 당진시수영연맹 소속 학생선수들의 학부모들과 만남을 갖고, 새로운 당진시수영연맹의 시작을 알렸다.

박순천 회장은 “불미스러운 일은 이미 일어났고, 앞으로 새로이 시작할 수영연맹은 학생들의 실력과 기량을 높이자는 목표를 위해 학부모들과 만남을 진행했다”며 “수영연맹은 내부정비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나아갈 것과 선수와 학부모, 지도자들은 원팀으로 함께 발전해 가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5월에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함께한 박순천 회장은 씨름과 배드민턴, 유도 등 타 종목들이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며 현실을 느꼈다고 밝혔다.

박순천 회장은 “시련의 시간 동안 학생 선수들의 이탈 등 문제가 있었고, 기량 역시 대체적으로 떨어진 것을 이번 소체에서 두 눈으로 담으며 현실을 깨달았다”며 “속이 너무 상했고 이래선 안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꿈나무 선수들의 대회 선발전을 진행한 뒤, 학부모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박순천 회장. ⓒ수영연맹 제공
꿈나무 선수들의 대회 선발전을 진행한 뒤, 학부모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박순천 회장. ⓒ수영연맹 제공

박순천 회장은 가장 먼저 코치와 감독 지도자들의 환경을 분석했다. 무엇보다 처우개선을 통해 열정적인 지도가 가능하도록 임원들과 고민을 계속했다. 

박순천 회장은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지난 일은 잊고 앞으로 수영만을 생각하고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발전한다면 해드릴 수 있는 최대의 지원을 할 계획이며,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지속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당진의 수영 꿈나무들은 원당초와 원당중학교에서 수영부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남산수영장과 송악, 현대엠코 수영장에서 꿈나무 선수들이 지역별 육성반이 운영되며 훈련받으며 각종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박순천 회장은 “타 도시 지역 선수들이 서산으로 전학해 기량을 발전시키고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봤다”며 “당진 역시 인프라 발전을 위해 노력해나가야 한다. 당진교육청과 당진시, 체육회가 논의할 어려운 부분이겠으나, 더 많은 수영부가 창단되고, 내년 가을 준공될 당진중학교 인근 당진학생수영장을 통해 더 많은 선수 발굴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저는 이미 수영인이 되었고, 수영연맹 회장의 일들은 제가 해내야 할 저의 일들이 되었다”며 “제가 가야 할 수영인으로서의 길을 떳떳이 걸어나가겠다. 당진시수영연맹과 제가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진시수연연맹 임원진

△회장 박순천 △전무이사 박재희 △총무이사 백승현 △감사 김영광, 최봉현 △수석부회장 천정순 △부회장 김덕수, 박석이, 장대환, 장은희, 전경숙 △이사 김승기, 김태권, 김수동, 김종만, 김운산, 명지원, 박성환, 박일룡, 성낙준, 신계숙, 이창환, 이형우, 유형민, 최성우,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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