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유도회 김기춘 회장

22년간 호서체육관을 운영하며, 당진시유도회 소속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온 김기춘 회장.  ⓒ고정호
22년간 호서체육관을 운영하며, 당진시유도회 소속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온 김기춘 회장. ⓒ고정호

[당진신문=고정호 기자] 당진에서 태어나 자란 김기춘 회장은 유도 꿈나무였다. 초등학교 때 처음 유도를 접했고 호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성대학교 체육학을 졸업했다. 현재 태권도 4단, 유도 5단의 자격증을 지녔고, 대한유도회 심판위원회 위원, 충남유도회 이사를 역임하며, 지난 1월 27일에는 당진시 유도회장으로 취임을 알렸다. 

당진에서 22년간 호서체육관 관장으로 제자들을 육성한 김기춘 회장은 자신의 유도 스승이자 당진시 유도회 상임고문, 호서체육관 명예관장인 김영석 회장의 가르침으로 지금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김기춘 회장은 “김영석 스승님에 이어, 부족한 제가 당진시유도회장에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유도의 저변확대와 인프라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시 유도회의 역사는 매우 깊다. 1976년 당시 호서고등학교 체육교사로 부임한 김영석 회장이 당진군유도회 창립위원장을 맡았고, 제1대 고 윤조희 초대회장을 선출해 시작됐다. 그리고 48년이 지난 올해 5월 27일 제5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당진 유도 종목에 참가한 초·중학생들은 금 1개, 은 2개, 동 4개의 역대 최고의 성적을 일궈냈다. 당진 유도회의 명맥이 이어져 온 값진 결과다.

김기춘 회장은 “지도 선생님과 각 학교 교장 선생님들의 지원, 땀 흘려 수련해온 선수들이 이뤄낸 훌륭한 성적”이라며 “올해 3월에 김수동 재무이사가 부사장으로 소속된 ㈜스카이계전에서 유도 꿈나무 육성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해주시기도 했다. 지역 유도 발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이 유도명문 당진을 만든 근원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제5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유도 종목에서 은 금 1개, 은 2개, 동 3개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당진시 유도회 제공
제5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유도 종목에서 은 금 1개, 은 2개, 동 3개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당진시 유도회 제공

유도의 매력은 유능제강(柔能制剛)과 예의

김기춘 회장은 “유도는 심신을 수련하는 데 좋다. 자기방어와 호신술로 적합하며, 근지구력, 체력, 순발력 등 모든 몸의 기능을 높일 수 있다”며 “무엇보다 유도는 혼자 할 수 없는 운동이다.

2인 1조로 상대가 있어야 하고, 넘어가고, 넘기며 모든 훈련의 인사로 시작해 인사로 끝난다. 예의를 배워야 하고, 유능제강(柔能制剛)을 마음에 익히고, 몸으로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유도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일부에서 유도가 부상과 성장기에 무리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 안전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기춘 회장은 “전문선수 일부가 우승을 위해 몸을 혹사하며, 체중을 절감한다면 부상이 초래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의 적절한 운동량과 충분한 영양섭취는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논문 발표에 이어지며, 상식이 됐다. 스트레칭과 낙법의 기초를 계속 연습한다면 다칠 위험은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당진시 유도회 김수동 재무이사가 부사장으로 소속된 ㈜스카이계전에서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당진시 유도회 제공
당진시 유도회 김수동 재무이사가 부사장으로 소속된 ㈜스카이계전에서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당진시 유도회 제공

앞으로 지역 내 신설되는 초등학교에 유도 꿈나무들을 위한 유도부가 창단되길 바라며, 국가대표 선수 발굴의 희망도 전했다.

김기춘 회장은 ”전국소체뿐만 아니라, 전국대회에서도 상위입상하며 당진 유도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학교에 유도부가 창단되고, 지역의 유도 꿈나무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고 소망을 전했다.

끝으로 김기춘 회장은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전용 유도장을 건립할 계획의 포부를 밝혔다. 

김기춘 회장은 “무엇보다 유도 저변확대를 위해, 누구나 편하게 유치원생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유도를 체험할 수 있는 전용 유도장을 건립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겠으나, 꼭 이룰 수 있도록 지역 유도 선후배님들과 당진시체육회, 당진시 등 다 함께 소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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