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산업로, 현대제철로에 빈번
차량 피해시 국가배상청구 가능

북부산업로와 현대제철로에 생긴 포트홀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북부산업로와 현대제철로에 생긴 포트홀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당진신문=허미르 기자] 최근 장마 폭우 때문에 도로가 약해지면서 곳곳에 포트홀이 생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포트홀은 신고가 들어가는 즉시 보수를 해서 정확한 발생 건수는 남아있지는 않지만 당진시 도로과에 따르면 포트홀 관련 국가배상청구는 당진 지역에서 △2020년 9건 △2021년 16건 △2022년 현재 6건이다. 

포트홀은 포장 표면에 생기는 작은 구멍으로 도로가 노후 되면 재료탈락이 이루어지면서 생긴다. 그러나 지난 며칠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아스콘 자체가 떨어지게 됐고, 포트홀이 더 많이 생겼다.

특히, 당진 내에서는 중·대형차가 많이 다니는 북부산업로와 현대제철로의 노후가 빨라져 시민들의 피해 우려 목소리가 높다.

현대제철로 출근하는 임모 씨(53)는 “출근하는 길에 포트홀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포트홀을 밟아서 생기는 사고보다 포트홀을 피하려다가 옆에 있는 차량과 2차 사고가 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에 중장비를 납품하는 김모 씨(42)는 “한 주에 두 세 번씩 다니면서 포트홀 여러개를 발견한다. 구간을 지날 때마다 차가 덜컹거려 차량이 고장날 수도 있고, 타이어가 터지는 건 아닐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렇다면 포트홀로 인해 차에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해야 될까?

국가배상청구는 도로·하천 등의 설치나 관리에 하자가 있어 손해를 당한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것으로, 포트홀로 인해 사고가 났을 경우에도 청구 사항에 해당한다. 국가배상청구를 하게 된다면 수리한 내역과 사고를 입증할 수 있는 블랙박스 등을 첨부하면 배상 심의위원회를 통해 심사를 통과하면 사고에 따른 보상금이 나온다.

당진시 도로과 관계자는 “사실 포트홀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노후 포장된 곳을 새로 재포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당진에 있는 모든 노후된 도로를 재포장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운전할 때 항상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포트홀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긴급한 경우 24시간 일하시는 보수원분들을 파견해서 즉시 보수를 한다. 그러니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꼭 신고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포트홀을 보수해도 도로가 노후되는 속도가 더욱 빨라 시민분들이 신고를 많이 해주시는 게 도움이 된다. 그리고 도로마다 당진시에서 관리하는 도로가 있고, 국도와 지방도에 따라 다른 곳에서 관리를 하니 도로과로 전화 주시면 자세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당진시청 도로과 ☎ 350-4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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