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산꽃마을에서
지난 20일 봄꽃축제 열려

마을 고유의 특색있는 농어촌 문화로 주민문화공동체를 만들어, 문화로 하나되어 주민이 모두 행복해지는 「행복 문화 가꾸기 사업」이 있어 화제다. 우리나라 걷기 좋은 명소길 100곳중 하나인 칠갑산 산꽃마을(이장 장광석)로 주민들은 지난 20~21까지 2일간의 축제 준비를 위해 지난해부터「산꽃축제」준비를 해왔다.지금까지 해왔던 마을 안길 가꾸기나, 경제적 지원으로 주민소득을 올리는 개념이 아니라, 주민이 마을 고유의 원천문화를 발굴하고 시연하여 축제로 표현한다는 특색이 있다. 축제기간은 바쁜 농어촌 일정을 감안하여 20~21일까지 2일간 개최됐다. 충청남도는 3농 혁신과 연계하여2012년부터 ‘행복을 키우는 농어촌 문화콘텐츠 행복사업’(이하 행복사업)을 시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가 추진하는 행복사업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농어촌형 문화콘텐츠 육성사업으로 주민 스스로 마을 고유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여 마을고유문화를 향유하는 ‘마을문화공동체’를 발굴하고, 발전 시켜 공동체 문화를 통한 주민의 행복감을 높여 삶의 질과 만족도를 올리는데 그 목적이 있다. 도는 지난해 1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시·군 공모를 통해 6개 마을 중에서 3개 마을 (청양 산꽃마을, 홍성 노은리마을, 태안 대야도마을)을 심사·선정하였고, 마을 현장 실사, 워크숍 등을 통해 마을주민스스로 사업 계획을 수립하였다. 또한, 법률자문 및 전문가 컨설팅 등을 거쳐 도-시·군-마을-진흥원 4자간 MOU를 체결한바 있다. 이후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주민 참여를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3개월 간 ‘행복문화 아카데미’를 진행하였고, 웃음 치료 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얼어붙은 주민들의 마음을 녹이고, 강원도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 경북 봉화군 한누리권역 등의 선진지 견학을 통해 ‘우리 마을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또한 마을별 전문 강사를 통한 실습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사업 계획을 보완하였고, 사업 중간 보고회를 통해 주민들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참여 의지를 고양하는 자리를 가진바 있다.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마을별 문화콘텐츠를 기획·제작하여 청양 산꽃마을은 ‘산꽃 대장간’을 중심으로, 홍성 노은리마을은 ‘12지 탈놀이’를 테마로, 태안 대야도마을은 마을 갯벌자원을 활용한 ‘풍어놀이’를 대표 콘텐츠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청양 산꽃마을에서는 ‘제5회 칠갑산 산꽃 마을 축제’ 기간중에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개최하는데 이번 축제의 특징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개발해온 마을문화콘텐츠를 선보였다. 산꽃 마을은 예로부터 쇠가 많이 나왔던 역사적 배경 및 마을에 전해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개막공연 및 ‘산꽃 대장간’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우선, 쇠불가마 점화식을 필두로 하여 불지피기 등 ‘산꽃 대장간’을 테마로 축제의 장펼쳐지고, 이국지국 노동요와 함께하는 온가족 풀무질체험, 귀촌인과 원주민의 앙상블 산꽃 귀촌밴드, 똑소리 나는 스마트한 할머니들의 ‘할머니스마트패드조작단’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꽃이 만발하는 계절인 4월에 칠갑산 산꽃마을에서 산꽃 향기와 통기타 선율이 흐르는 봄밤의 정취를 느끼며 삶의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앞으로 청양 산꽃마을 뿐만 아니라 태안 대야도 마을, 홍성 노은리 마을 역시 그 동안 준비해왔던 마을 고유의 문화 콘텐츠를 발굴·개발하여 주민자치행사로 선보일 예정이다.충남도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은 앞으로도 농어촌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고 내발적 발전을 통한 충남형 문화산업 시범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후속 사업을 연계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정호 기자 kjh2010@hanmal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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