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숙진, 다시 바람꽃으로 피어나다
가숙진, 다시 바람꽃으로 피어나다
  • 허미르 수습기자
  • 승인 2022.05.27 09:30
  • 호수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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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세월의 흔적 속에 들꽃을 품다’
갤러리늘꿈에서 7월 1일까지 개최
고기와(오래된 기와)와 고재(오래된 나무)위에 아름다운 들꽃을 그려 넣은 바람꽃 가숙진의 개인전 ‘세월의 흔적 속에 들꽃을 품다’가 5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갤러리늘꿈에서 열린다.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고기와(오래된 기와)와 고재(오래된 나무)위에 아름다운 들꽃을 그려 넣은 바람꽃 가숙진의 개인전 ‘세월의 흔적 속에 들꽃을 품다’가 5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갤러리늘꿈에서 열린다.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당진신문=허미르 수습기자] 고기와(오래된 기와)와 고재(오래된 나무)위에 아름다운 들꽃을 그려 넣은 바람꽃 가숙진의 개인전 ‘세월의 흔적 속에 들꽃을 품다’가 5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갤러리늘꿈에서 열린다.

캘리그라피는 손으로 그린 문자라는 뜻으로, 손으로 쓴 아름답고 개성 있는 글자를 의미한다. 가숙진 작가는 글뿐 아니라 그림까지 한지와 도자기 위에 그려 넣어 작품을 만든다. 과거의 흔적이 남아있는 물건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작가는 옛 흔적을 가리지 않고 작품 속에 이야기를 녹여, 또 하나의 작품, 또 하나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7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기와’와 ‘고재’ 그리고 한지와 도자기에 글과 그림을 그려 넣은 작품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색색의 들꽃들이 그려져 있어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옛 세월의 흔적이 담겨 있는 물건과 파릇한 들꽃이 대비 되면서 또 다른 조화를 만들어낸다. 

특히, ‘천상병님의 들국화’ 작품은 400년 된 고기와 위에 애기 들국화를 그려 넣었다. 그냥 버려졌으면 아무것도 아닐 뻔했던 고기와는 애기 들국화와 만나 좋은 바탕이 되고, 애기 들국화는 그 위에서 살아있는 듯 활짝 피어있다. 

가숙진 작가는 “사실 기와 그 상태로 보존해야 하나 고민했다. 한번 꾸며보자는 생각으로 우연히 애기 들국화를 그렸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가숙진 작가는 “나도 옛것이고, 전시된 작품들도 다 옛것 위에 들꽃을 그려 넣었고, 다 잊혀 가는 것을 다시 살아나게 만들고 다시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켰다”며 “나는 항상 뭔가 하고 싶은게 많아 마음이 들끓는다. 계속 배우고 싶고,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것도 해내고 싶어서 올해 대학원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라는 사람의 작품세계를 계속 보여주고 싶어서 쉼 없이 달린다”며 “관객들에게 열심히 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살면서 흔적을 남기고, 그 흔적을 가지고 잘 살았으면 좋겠고, 내 전시회에 와서 작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보고, 관객들도 느끼고, 관객 본인도 얼마든지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릴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바람꽃 가숙진 작가의 개인전 오프닝은 6월 11일 오후 3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