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환 시인의 푸른 집에서 행복했던 오늘 
김규환 시인의 푸른 집에서 행복했던 오늘 
  • 이혜진 수습기자
  • 승인 2022.05.24 16:09
  • 호수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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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회 당진시낭송회 개최

[당진신문=이혜진 수습기자]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지회장 유정순)가 22일 김규환 시인의 자택에서 제158회 당진시낭송회를 개최했다. 

이날 당진시낭송회는 30여명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정순 회장의 인사말과 김규환 시인의 격려사로 행사 시작을 알렸다. 이어 김규환 시인의 ‘포옹’을 함께 낭송하고, 시인의 시 30편을 22명의 낭송가가 낭송했다. 낭송회가 끝난 후에는 회원들이 함께 식사를 나누며 즐거운 대화시간을 가졌다.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 유정순 회장은 “김규환 자문위원의 숲 속 보금자리 푸른 집에서 김규환 시인님의 시를 낭송하며 웃음꽃을 피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면서 “가정의 소중함을 간직하고 사랑과 행복이 함께하는 5월, 참여한 회원들 모두 행복한 추억 가득 쌓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진시낭송회는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 진행하는 행사로 6월에는 19일 오후 3시 ‘문화공감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김규환 시인은 당진 및 공주교육청의 교육장과 충남교육청의 장학관을 역임했으며, 교직에 있으면서 ‘시와 시론’을 통해 작가로 등단했다. 나루문학회 창립회원으로 2016 당진 이 시대의 문학인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당진문화재단 제 4대 이사장을 맡았다. 현재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행사에서 낭송된 시 한편

오늘

산을 지고 어둠속에
우리가 섰다
아주 아픈 일이지만
얼마나 당당한 일인가

세파속에서 발을 동동구르고
일어서는 끈질김을 보아라

목마름속에서 
생의 따뜻함을 정으로 축이며
고통을 이기고
뜨겁게 달아오르는
먼 발치를 보아라

살아있는 것들이 
하나로 잇 닿는 순간
얼마나 많은 뿌리들이
쉼쉬고 있는가

매듭진 희망
움추린 사랑
치밀어 오른 갈등
무너지는 삶의 흔적을 껴안고

여기
이토록 아름차게 채워진 날
굳게 닫힌 가슴을 
떠오르는 태양앞에
어둠으로부터 길을 끌어내는 
오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