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선거 국민의힘 이해선..시의원 진보당 김진숙, 무소속 김영애 예비후보 등록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당진 지선 출마자들 개인 선거 활동 자제 지침

ⓒ당진신문 김진아 PD
ⓒ당진신문 김진아 PD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 지역 지방선거 예상 출마자들이 대선을 앞두고 예비 후보자 등록을 미루고 있어 예비후보 등록자 수가 매우 저조하다.

당진시장과 당진시의원 선거의 예비 후보자 등록은 2월 18일부터 시작됐다. 이후 5월 12일 후보자 등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지방선거가 시작될 전망이지만, 25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당진 지역 예비 후보자는 △국민의힘 이해선 예비 후보(당진시장) △진보당 김진숙 예비 후보(당진시의원) △무소속 김영애 예비 후보(당진시의원) 등 3명 뿐이다. 

등록이 저조한 이유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니, 여야 지도부에서 각 당 소속 예상 출마자들의 개인 선거 활동을 제한해 대선에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자 등록 0명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에 전념하기 위해 당 소속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에게 3월 9일 대선이 끝나면 예비 후보 등록을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공천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이어서 당진 지역 예상 출마자들은 단 한 명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A씨는 “대선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당원들 모두 인정하고 있다. 우선 대선에서 승리해야 지방선거에도 분위기를 이끌지 않겠나”라며 “당의 지침에 대해서 저 말고 다른 출마자들 역시 이해하는 분위기다.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당진 지역 지방선거 예상 출마자들이 대선을 앞두고 예비 후보자 등록을 미루고 있어 예비후보 등록자 수가 매우 저조하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 지역 지방선거 예상 출마자들이 대선을 앞두고 예비 후보자 등록을 미루고 있어 예비후보 등록자 수가 매우 저조하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국민의힘 등록은 가능..활동에는 제한

반면, 국민의힘은 예비 후보자 등록은 출마자의 선택에 맡겼지만, 예비후보 등록을 하더라도 개인 선거 활동은 대선 이후부터 가능하다는 점에서 민주당과 별반 다른 것은 없다.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예비후보 등록은 출마자의 자유로 당에서 막을 순 없다”면서 “다만, 예비 후보자 등록을 하더라도, 개인 선거 활동은 대선이 끝나면 해야 한다. 대선 기간에는 옷에 개인 이름을 적을 수 없으며, 선거사무소를 운영하더라도 개인 현수막은 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간판·현판·현수막 게시)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포함)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자동 동보통신의 방법으로 선거운동 문자메시지 전송 △전송대행업체에 위탁하여 선거운동용 전자우편 전송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 안에 있는 세대수의 10% 이내)의 범위 내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 홍보물 작성·발송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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