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현대제철 대규모 집회관련 브리핑
노측에 “예정된 집회 취소해 달라” 간곡 요청
사측에 “적극적인 대화로 상황 소속히 매듭” 당부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에서는 25일 예고한 대규모 집회에 대해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23일 김홍장 당진시장은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 대규모 집회>와 관련 브리핑을 갖고 “당진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하여 예정된 집회를 취소 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홍장 시장은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에서는 8월 25일 현대제철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17개 관내 주요 기관 단체에서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집회의 자유는 헌법상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보장하고 있는 기본권이지만, 공공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역조치 보다 우선시 될 수는 없다. 당진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예정된 집회를 취소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면서도 방역지침에 동참하고 계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있다”며 “50인 미만 범위 내에서 방역수칙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집회는 허용될 수 있지만, 방역수칙을 위반한 불법집회가 강행된다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집회 관련자들에게 엄정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 사측에도 상황을 조속히 매듭지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홍장 시장은 “비정규직 지회도 실질적인 생산 주체의 일원인 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현대제철과 함께해야 할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상황을 조속히 매듭짓고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재도약 할 수 있도록 건강한 노사관계를 구축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지금의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최고의 백신은 생활방역의 실천이다.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적극적인 방역수칙 동참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당진시에서도 시민 여러분께서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진시는 최근 확진자 발생수와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8월 23일부터 9월 5일까지 3단계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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