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지능형 교통체계(ITS)기본계획 수립 연구 중간보고회 개최
최종보고서 8월말 국토교통부에 제출, 9월 기본계획 확정 및 고시 예정

[당진신문=이석준 기자] 당진시의 출퇴근시간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해결 될 수 있을까? 

당진시가 지능형 교통체계(ITS) 도입을 추진한다. 지능형 교통체계(ITS)는 기존 교통정보 수집에 사용되는 CCTV를 실시간 교통 자동 분석을 통해 최적의 신호주기를 도출, 특정 시간대 교통량이 집중되는 도로의 교통체증을 해결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당진시가 ITS를 도입 한다면 실시간 교통량 분석을 통한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을 통해 출퇴근시간 상습적으로 정체되던 당진종합병원 앞 사거리,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 주요도로의 상습 정체 및 혼잡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통해 야간 시간에 LED가 자동으로 켜지고 보행자가 있을 시 초록색 신호가 자동으로 연장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 신호가 바뀌어 사고가 발생하는 사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당진시는 지난 11일 지능형 교통체계(ITS)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ITS시스템 도입을 통한 현재 당진시 교통 문제점 해결 가능 여부 및 의견수렴을 진행했다.

당진시 교통현황 문제점은?
특정구간 지속적인 정체, 교통시설 미비

이날 중간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당진시 교통 현황의 문제점으로는 △특정 구간 지속적인 정체 발생(서해로, 서부로, 남부로 등) △지속적인 교통사고 발생 △ 자동차 등록대수 지속적인 증가 △국도교통량 지속적인 증가 등이 꼽혔다. 

또한 당진시 교통민원 분석 결과 △교통시설(신호체계, 시설물) 관련 47.2% △도로(노면상태불량, 통행불편 등) 관련 33.3% △주차장 관련 7.5% △대중교통 관련 7.4%로 다수의 시민들이 교통시설물 관련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당진시가 ITS도입을 통해 △스마트 신호운영 △교통정보 관리 시스템 △교통정보센터 구축 등을 중점 관리한다면, 당진시 교통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용역을 맡은 동림TNS 측은 ITS사업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교통정보센터 구축, ITS 관리 담당 조직 신설, 전문직 공무원 채용 등 담당 조직과 전담 인력의 구성을 제안했다. 

하지만 중간보고회 발제 이후 참석자들은 사업의 구체적인 목표 제시가 부족하고, 시민들이 체감 할 수 있는 방안 역시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충남연구원 김원철 공간환경연구실장은 “중간보고회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사업의 목표, 효과 등은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할 필요가 있다”며 “예를 들어 ITS도입 시, 10년 후 교통사고 몇% 이상 감소 등이 제시돼야 시민들이 ITS도입이 왜 필요한지 직접적으로 체감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국토교통연구원 이백진 국토인프라연구본부소장은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초창기부터 스마트 교차로, 횡단보도, 자율주행 버스 등 시민 체감형 사업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재원 및 예산의 구체적인 수치제시와 상습 교통체증 구간에 대한 스마트 신호사업 등의 확대,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대중교통 활성화의 필요성 언급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구교학 건설도시국장은 “고속도로 초입, 시내-기지시리 구간, 석문-당진시청 구간 등 상습적인 교통 체증이 발생하는 구간에 대해서는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경찰서와 연계해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윤동현 부시장은 “보고서에 따르면 시스템 구축 비용 위주로 예산이 측정돼있는데 시에서 전담 인력을 두명 더 채용하더라도 연간 1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기 때문에 최종보고서에는 인력 운용비용 등이 포함되야 한다”라며 “사업 시행 시 운영 예산이 계획보다 1.5배 이상 사용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산부분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당진시가 버스 공영제를 추진하는 등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보고서에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관련된 언급이 미비하다.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대중교통 활성화와 관련 방안 또한 다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용역을 맡은 동림TNS 박진우 부사장은 “중간 보고회에서 제시된 ITS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비전, 유지관리 비용 포함 등은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최종 보고서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교통과 관계자는 “제시된 의견들을 수렴해 최종 보고서를 완성 후 오는 8월 말까지 국토교통부에 제출, 조정을 통해 오는 9월 ITS기본계획을 확정 및 고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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