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강대책위, 12일 집회 예고

사진은 석문면 교로리에 위치한 철탑들.
사진은 석문면 교로리에 위치한 철탑들.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한전이 북당진-신탕정 간 345kv 송전선로 건설 사업의 신평 구간 마지막 철탑 건설에 돌입하자 우강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전은 12일부터 북당진 변전소에서 신탕정 변전소까지 이어지는 구간 중 신평의 마지막 송전철탑인 33번 철탑 공사에 들어간다고 당진시에 통보했다. 한전 관계자는 “12일 공사에 들어가는 것이 맞다”면서 “이미 주민들과 합의가 끝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우강면 송전철탑 반대 대책위원회(수석 대책위원장 최상훈, 이하 우강 대책위)는 지난 7일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공사가 시작되는 11일 트랙터 등의 농기계로 길목을 막아서고, 12일 9시에는 규탄집회를 개최할 것을 결정했다.

우강 대책위는 미공사 구간인 33번 송전철탑의 건설되면 송전선로의 방향이 결정되고, 우강 주민들이 요구하는 지중화는 고사하고 최악의 경우 기존 노선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김정진 당진시송선전로범시민대책위 사무국장은 “한전이 송전철탑 건설을 강행한다면 주민들과의 갈등과 충돌이 불가피하다. 최대한 주민과의 협의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대로 강행하는 경우 갈등이 격화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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