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정상영 의원

[당진신문=이석준 수습기자] 당진시 종자은행의 기능 확대 및 추가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미래농업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상영 의원은 “미래 농업과는 당진시의 농업과 농민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과인데 해당 부서와 종자은행 등의 관련 예산이 너무 적고 지원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미래농업과 심화섭 과장은 “예산이 적은 것도 맞지만 당진 지역의 기후와 토양에 맞는 전용 품종의 확대 보급을 위한 종자 은행이 약 270종의 종자를 보관하고 있음에도 이를 개발, 보급할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현재 종자은행에는 농촌지도사 3명, 공무직 1명, 기간제 근로자 2명 총 6명의 인원이 근무 중”이라고 답변했다.

정상영 의원은 “6명의 인원이 종자 산업 관련 행정 업무와 생산 업무를 모두 전담하고 있는가”라고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임을 지적하며 “예산서를 보면 채종포(종자를 채취할 목적으로 한 재배지)를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당진시의 종자를 담당하는 중요한 부서가 채종포를 임대해서 사용할 정도로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심화섭 과장은 “당진에도 좋은 종자들이 많이 있는데 마음껏 농사를 짓고 개발에 사용 할 수 있는 채종포가 없다”라며 “그 땅(채종포)이 없기 때문에 종자 개발 및 재배를 마음껏 할 수 없다는 부분의 아쉬움이 크다”라고 답변했다.

정상영 의원은 “종자를 통해 농가 소득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종자 육성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날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한 이건호 부시장에게도 “내년에는 채종포 관련 예산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장님께 건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건호 부시장은 “예산 상황을 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답변했고, 종자를 재배하는 채종포는 당진시 시유지에서 사용 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는 요청에 농업기술센터 윤재윤 소장은 “검토하겠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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