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전재숙 의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 보건진료소의 갑작스러운 의료 공백으로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진시보건소는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의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1개 읍·면에 보건지소와 19개 마을에 보건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보건지소의 경우 공보의를 포함한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반면 보건진료소의 경우 진료소장 1명만 근무하고 있으며, 마을 진료 혹은 개인 사정에 따라 진료소 운영은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지난 17일 보건행정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재숙 의원은 보건진료소 의료 공백 문제를 감사했다.

전재숙 의원은 “공중의 복무에 말이 많다. 보건지소에 대한 복무 점검은 어떻게 하느냐”며 “마을에 진료를 나가는 경우 진료소 문을 닫는지, 그리고 무단으로 문을 닫고 개인 업무를 처리한 사실을 확인한 적이 있느냐”고 감사했다.

이에 이종우 보건행정과장은 “코로나 이전까지는 보건행정과에서 주기적으로 업무를 관리했지만, 이후에는 지도 점검을 실시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확인된 바에 따르면 무단으로 문을 닫고 개인 업무를 처리한 사실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전재숙 의원은 “몇 개월전 한 마을에 주민이 진료소에 전화를 오후 2시부터 했는데 3시간동안 계속 통화중이라는 녹음만 나온다고 제게 연락을 했다”며 “내가 즉시 진료소에 5분 간격으로 전화했지만, 역시나 통화를 할 수 없었다. 결국 인근 보건지소에 문의하니 보건소 직원이 상을 당해서 아무도 없을거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서 “직원이 상을 당하면 진료소도 계속 비워져있어야 하는 것이 맞나”라며 “주민들은 이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대책을 마련했어야 했다. 앞으로 복무규정에 어긋나지 않게 잘 관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당진시는 당진시 보건의료기관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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