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장 발언대- 서동순 송악읍 금곡리 이장

전대저수지 산책로에서 서동순 금곡리 이장. 최근 마을 주민들과 인근에 꽃씨를 심었다고 한다.
전대저수지 산책로에서 서동순 금곡리 이장. 최근 마을 주민들과 인근에 꽃씨를 심었다고 한다.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금곡리는 예전에 쇠[金]가 많이 나서 쇠울[金谷], 즉 ‘금곡리(金谷里)’라 하였다고 한다. 송악읍사무소에 따르면, 현재 금곡리에는 132세대 258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5월 10일 기준) 작년 5월경에는 금곡리에 127세대가 거주했었다고 하니, 1년 동안 마을에 다섯 세대가 늘어난 셈이다.

서동순 이장은 “마을에는 귀촌 등으로 이주해오는 경우가 적지 않고, 원주민보다 이주민이 많다”며 “이주민들도 마을 일에 많이 협조해주고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1958년 생인 서동순 이장도 일찍이 금곡리로 이주해온 부모님을 따라 금곡리에 자리를 잡은지 오래다. 
9년동안 새마을 지도자를 맡았었고, 올해부터는 금곡리 이장을 맡게 됐다. 금곡리의 가장 큰 마을 민원은 도로 문제라고 한다. 

서동순 이장은 “3반으로 들어가는 길이 1차선 도로 하나 뿐이라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길이 막히면 들어갈 방법이 없다”며 “저수지를 끼고 돌아가는 도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돌아갈 수 있는 산속 길이 있기는 하지만 비포장이며 사유지라고 한다.

서 이장은 “내년에 도로 개설이 될 줄 알고 있었으나 코로나19등으로 인한 예산문제로 내후년으로 밀린 듯 하다”고 말했다.

버스가 다니고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을 길은 포장된지 오래돼 곳곳에 파손된 곳이 있다고.
버스가 다니고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을 길은 포장된지 오래돼 곳곳에 파손된 곳이 있다고.

마을 길은 어르신들이 보행하는 길이기도 하지만 일부 차량이 과속하는 구간이 있어 조치가  필요하다. 
서동순 이장은 “차들이 80~90km로 쌩쌩 달리는 경우가 있어 어르신들의 보행 안전문제가 있다”며 “금곡교회로 들어가는 입구쪽 길에 과속방지턱 설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버스가 다니는 동네안길이 포장된 지 20년은 된 듯해 도로가 패이고 깨진 곳이 있다”며 보수가 필요하다고도 건의했다.

기자가 그동안 취재하면서 몇몇 마을을 방문해보니 마을에 방범용 CCTV가 없는 곳도 더러 있었다. 금곡리 역시 마찬가지라고 한다.

서동순 이장은 “농작물 절도 등의 문제도 있고, 마을에 방범용(공공)CCTV 카메라가 하나도 없어 하나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건의를 해왔는데 올해 될지 안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산단과 거리가 있는 금곡리에는 공장도 없다고 한다. 서동순 이장은 “우리 마을은 공장이 없고 환경도 좋아 살기 좋은 마을”이라며 “8일에는 주민들이 모여 마을 꽃길가꾸기와 도로 청소, 버스 정류장 청소도 하는 등 단합이 잘되는 마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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