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민식

[당진신문=박민식]

당진에서 순성 가는 갈산 당진천 뚝길
은하가 내려와 덮어
별들 속에 봄이 잠긴다
별들로 가득 차 홍수 지는 순간 
내려앉은 은하의 강
조각 바람에 별들이 반짝반짝 쏟아진다
별들의 향기에 봄이 멈춰 선다
흘러내린 가지 끝에 달린 별들
하늘을 가려 해 빛마저 부서지는 별자리
출렁이는 푸른 하늘
바람의 손길이 물수제비 되어
별들이 흔들리다 화르르 쏟아진다.


약력 : 월간 ‘시사문단’ 등단, 시집 ‘성체꽃’ ‘커피보다 쓴 유혹’, 당진문인협회원, 당진시인협회원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