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장사 일원에서 개최
기념식과 학생백일장 시상

 

조선시대 이괄의 난을 평정하고 정묘호란에 장렬히 몸바쳐 나라를 지킨 충장공 남이흥 장군의 고귀한 호국정신을 되살리는 축제가 지난 20일 당진시 대호지면 도이리 충장사 일원에서 개최됐다.

 

남이흥 장군 축제(집행위원장 구성모) 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 24회 남이흥장군 문화제는 전국 시조경창대회를 시작으로 기념식, 심화영 승무보존회의 발표회, 제2회 남이흥장군 골든벨 등 충장공 남이흥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행사들로 마련됐다.

특히, 남이흥장군의 나라사랑정신을 기리는 문화행사 프로그램 외에 400여 년 동안 내려온 종택과, 인조 임금의 곤룡포 등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37점과 400여 점의 유품 등을 관람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이날은 당진문화원에서 주최한 제24회 남이흥 장군문화제 학생 백일장 시상식도 함께 개최했다. △대상은 원당초 정하진(5년) 학생이 △금상은 당진초 박지혜(5년)학생 △은상은 원당초 김영서(6년), 당진초 임재현(4년) 학생이 수상했다.

이번 백일장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정하진 학생은 “충장공 남이흥장군의 호국정신을 배울 수 있었고, 또 친구들에게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며 “충장공의 애국애족 정신을 본받아 생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성모 집행위원장은 “남이흥장군 문화제는 2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우리고장의 대표 충절 인물인 남이흥장군의 나라사랑 정신과 애향심을 계승하고 보존해 왔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춘부원군 충장공 남이흥 장군은 1627년 인조 5년 부원수겸 평안병사로 부임중, 청국(후금)의 3만6천 대군이 침공함에 정묘호란의 마지막 전쟁이었던 안주성에서 3천여명의 군사로 혼신을 다하여 독전 분투했으나 중과부적으로 마침내 성안으로 많은 적을 유인하여 화약고에 점화하여 많은 적과 함께 자폭으로 최후를 마쳤다. 이에 나라에서 정1품 의춘부원군, 충장시호, 충신정려를 내려 받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충절로 손꼽히고 있다. /정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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