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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주인이다-릴레이 인터뷰] 순성면주민자치 ‘오동주’ 회장

“주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주민들 문화 갈증 많이 느껴”

2021. 06. 12 by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주민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 출발점이다. 주민 스스로가 주인으로서 마을의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참여하는 것이 시민 주권시대의 핵심 키워드이기 때문. 이에 본지는 당진시 각 마을 주민자치회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주민자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그들의 계획을 들어본다. 

오동주(48세) 주민자치회장은 그의 고향 순성면을 젊은 마을로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최근 순성면에는 이주민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요구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이에 오동주 회장은 주민과의 소통을 우선으로 주민자치회에 주민 의견을 녹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주민자치회 활동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 있다면?
저는 주민자치위원들 그리고 주민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통이 잘 이뤄져야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존중하는 자세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지켜져 온 문화가 있고, 새로운 것을 원하는 의견이 늘 있는 만큼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핵심 사업과 대표 성과를 꼽는다면?
올해 순성면주민자치회는 찾아가는 마을계획단 동아리를 계획하고 있다. 기존에는 주민총회를 열고, 주민들이 참석하면 마을계획단이 의견을 모아 계획사업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모일 수 없었기 때문에 올해에는 마을계획단 동아리가 직접 주민들을 찾아서 주민자치회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설문지를 통해 의견을 받았다.

●순성면주민자치회의 특별함이 있다면?
순성면에는 이주민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 주민들의 의견이 다양해졌다. 
이에 순성면주민자치회 26명의 위원들은 문화교육, 사회진흥, 지역복지, 총무기획, 특화사업 등 5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특히 특화 분과에서는 공모사업을 전담으로 맡아 주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진행하려 노력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로 어떤 의견을 내놓나?
순성면민 중에 70%는 어르신이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는데, 이를 통해 우리 순성면 주민들이 문화 부분에 많은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순성면의 지역 화폐를 만들어 나눠드린 적이 있다. 어떠한 의도 없이 순성면에 있는 식당에서 이용할 수 있는 화폐로 면민들의 생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기획했다. 그런데 향응제공으로 오해받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 전화를 받고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렇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된 기회였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어느 작은 마을처럼 순성면에도 학생 수는 점차 줄어들고, 이런 점을 걱정하는 위원들도 많이 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나갈 계획이며, 순성면에는 없는 지역아동센터 운영도 이뤄나가고 싶다.

●주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순성면은 다른 마을보다 주민들이 잘 모이고, 의견도 잘 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주민자치위원들도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 주민들의 작은 의견을 잘 듣고 존중해서 순성면 주민들이 하나 되는데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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