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보듬는 상담사들의 모임 다빈치건강놀이심리협동조합

다빈치건강놀이심리협동조합의 최익순 대표(좌)와 모래놀이 최익희 선생님(우)
다빈치건강놀이심리협동조합의 최익순 대표(좌)와 모래놀이 최익희 선생님(우)

“사람은 다방면에 천재성이 있어요. 그 천재성을 깨우는 역할을 하는 게 상담사죠”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2017년 여성창업스쿨을 통해 9월 상담소를 열게 된 최익순 대표는 자신이 잘하는 것을 떠올리면서 상담을 시작했다. 현재 1명의 직원과 8명의 상담치료사들로 구성되어 있는 다빈치건강놀이심리협동조합(이하 다빈치)은 법인협동조합으로 심리상담센터는 처음이다.

“프랜차이즈화 되어있는 상담이 아닌 상담사들과 사회복지사, 후원자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은 처음이 아닐까싶어요. 다빈치가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었던 이유도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경쟁으로 무뎌진 그들의 가치를 발견하는 중요한 일은 사회적 기업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사실 다빈치는 수익창출의 구조에서는 한없이 약하다. 학교에서 인권, 자존감, 긍정 박수 등의 강의와 컨설팅을 맡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최 대표는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또 새롭게 지자체의 사업 공모에 도전한다.

“큰 수익을 내기는 어렵죠. 그렇기 때문에 여기 계신 상담사 분들도 대부분 거의 봉사에 가까워요. 하지만 우리의 역할이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믿고 있거든요. 그 믿음을 토대로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새로운 기회가 생기면 또 도전하죠”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올 7월에 지정되어 아직은 하나하나 기초를 튼튼히 다져 나가야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다빈치의 사회적 기업으로의 목표는 ‘사람을 소중히’다.

“다빈치를 시작하면서 사회적 가치의 목표는 여러 번 이야기해도 ‘사람’이죠. 한 가정의 구성원 또는 사회의 구성원들이 건강하게 스스로를 존중하면서 살아가고 스마트화 된 시대에서 지양된 사람들 간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거죠”

다빈치의 목표처럼 다빈치건강놀리심리협동조합은 기업, 학교, 가정, 청소년, 부모, 개인 등 다양한 장소와 역할 등에서 겪어 내야하는 사람들의 지친 감정을 보듬는 역할을 하고 심리와 건강, 놀이와 일의 균형이 삶을 이루는데 큰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든 어른이든 몸이 튼튼하고 마음이 건강하면 큰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어요. 항상 마음과 몸은 하나거든요. 현재 우리 다빈치에서는 어린이 교육과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어요. 또 취약계층 아이들의 상담과 결혼이주민 여성의 교육을 사회서비스로 맡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기업의 근로자분들을 대상으로도 사업을 펼쳐나가고 싶어요. 제안서는 항상 구비되어 있거든요!”

더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 소통의 매뉴얼을 만들고 동기의 씨앗을 마음 깊숙이 심어 많은 소중한 사람들과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세상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다는 최 대표와 다빈치 선생님들은 오늘도 매일 희망 주문서를 쓴다.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사회가치의 미션수행에 뒤쳐지지 않고 충실히 수행하면서 우리지역 안에서 필요한 존재로 남는 사회적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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