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회 전국 쌀 사랑 음식축제 성황


드디어 당진의 명품 ‘해나루 쌀’을 비롯하여 우리지역 농특산물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줄 ‘제 13회 전국 쌀 사랑 음식축제’가 당진군 삽교호관광지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 행사는 당진군(농협) 주최, 전국쌀사랑음식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하는 전국 최대규모의 쌀을 위한 대축제이다.


테마별 4곳(상상·어울림·정나눔·농촌만남마당)으로 장소를 나누어 지난 2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다채로운 ‘쌀 음식 체험과 전시, 요리경연대회’ 등이 풍성히 펼쳐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350명의 프로요리사가 참여하여 쌀을 주제로 요리경연대회를 벌이고, 100가지 세계 쌀 요리 전시를 통해 쌀의 무궁 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축제 첫날 ‘1톤 대형 해나루 쌀 탑 제막식’으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으며, 축제기간 내내 12개 팀은 ‘이색밥짓기 경연’을 통해 쌀의 변신과 도전을 보여줬다.
또한 ‘쌀 요리 무료시식코너’에서는 삼색백설기햄버거, 구운가래떡, 베트남쌀국수 등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으며, 매일 밤 가족과 연인관람객을 위한 콘서트를 비롯해 ‘KBS라디오특집 이윤석·김구라의 희망콘서트, OBS도전마이크스타, 7080콘서트’가 열려 관광객의 환호가 쏟아졌다.

축제 3일에는 ‘해나루 노래자랑’과 ‘당진농요·두레발표회’를, 이어 4일에는 축제의 흥을 돋우는 ‘제 12회 충남도지사기 전국주부풍물대회’가 펼쳐졌다. 이 밖에도 농촌문화체험을 위한 200여 점의 허수아비들이 즐비하게 서 있는 ‘허수아비 경진대회’와 관광객참여프로그램으로 ‘해나루 米인대회, 미로공원체험, 기지시 줄다리기체험, 활쏘기체험, 커플주먹밥만들기, 가족쿠키만들기’ 등의 요리교실과 ‘삽교호방조제 건강걷기대회’가 왕복 3km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쌀 축제를 통해 쌀 요리를 관광상품화하여 세계화함으로써 쌀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업인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됐으며 전국최초로 유럽, 동남아, 아프리카, 중동, 미국으로 우리 쌀을 수출하고 있는 당진군은 ‘전국 제 1의 쌀 생산지’인 만큼 쌀 사랑 음식축제가 더욱 의미있는 행사이다.
손하경 기자 sarang418@hanmail.net

 

“오늘 저녁은 붕장어 요리를 해먹을까나…?”

 

붕장어잡기체험을 했다는 ‘박경철(55)·이정애(50) 부부’


서산에서 왔다는 박경철·이정애 부부는 “축제 첫날인데도 볼거리도 많고 이렇게 붕장어잡기 체험도 해보고 너무 재미있습니다. 축제라서 차도 좀 막혔는데... 고생해서 온 보람이 있네요(웃음)”

 

 


“한국에 쌀 축제가 이렇게 대단한
줄 몰랐어요, 한국사람 최고예요!!”


투호놀이를 즐기던 ‘고봉귀(53)선교사와 사무엘(31·탄자니아 출신)’


포항에 있는 한동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사무엘(한국이름:김산)은 “쌀 축제에서 선보일 ‘탄자니아 전통춤 공연’ 때문에 선교사님과 함께 통역하러 왔어요. 시간이 잠깐나서 선교사님과 투호놀이도 해봤는데 재미있어요. 그리고 한국사람 너무 친절해요. 최고예요!”

 

 


“우리가 쌀로 비누를 만들다니… 나중에 창업이나 할까?”

쌀비누체험을 했다는 신성대 1학년 ‘김윤정·손민영·임연희(20) 학생’(왼쪽부터)

당진군 신성대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윤정·손민영·임연희 학생은 “작년에는 이런 행사가 있는지 잘 몰랐는데 대학에 들어가서 쌀 축제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이 곳에 와서 쌀비누 체험을 했는데 저희들 손으로 직접 비누를 만드니까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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