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병 홍 / 태평양교통연구소

◆ 도심재생(都心再生)


도심부의 도시기능 재 활성화의 학술적 용어는 도심재생이다.
도심재생의 대상지역은 과거에 도시의 중심기능을 수행하던 지역이 사회 여건변화와 도시기능 이전등에 의하여 물리적으로 쇠퇴하고, 기능적으로 중심기능을 상실하게되어,과거의 중심지역으로서의 매력과 흡입력을 상실한 지역을 의미한다.


도심재생을 위하여는 물리적인 환경개선과 여건변화의 수용,복구를 위한 개선대책과 함께 사회,문화적인 측면의 개선도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


도심재생과 달리 도시재생(urban regeneration)은 국가정책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으로 추진하지만 도심재생은 순전히 지역민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다만, 조례를 개정한다든지 다각적인 행정지원은 지방자치단체의 몫이다.

◆도심재생과 주거환경


도심재생을 위하여는 중심지역뿐 아니라 도심내부에 있거나 도심을 둘러싸고있는 배후 주거지역의 생활환경도 아울러 개선되어야 한다.


도심 주거지역의 장점은 과거 도심상에 행정기능,상업기능이 위치하여 접근성이 뛰어나고 교육,문화기능도 근거리에 위치하여 유리한 생활환경을 갖추었고, 상업과 주거기능이 혼합된 토지이용 패턴으로 기능간 근접성의 장점을 향유할 수 있었다.


도시의 성장과 도심 주요기능의 이전 배치에 따라서, 구도심 주거지역은 과거에 누리던 도시기능과 접근성의 장점을 잃게되었다. 이와함께 주거시설의 노후화가 진행되어 주거환경의 질적 저하현상이 나타나고, 주택수요의 감소로 주택가격의 정체 또는 하락으로 이어지고,이러한 연관관계는 다시 주택에 대한 재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있다.

◆도심의 주거기능


도심부에 주거기능을 확보하여,도심부의 인구감소 경향을 완화하고 활력을 유지하는것이 도심재생의 필수 조건이다.
상주인구가 감소하고,주택재고가 감소하고,노령인구의 증가,노후주택의 밀집의 특성을 적극적인 주거환경 정비 시책의 추진도 도시기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주거환경과 기반시설 정비


구도심 주거지역은 물리적인 환경에 대한 재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 기반 시설의 수준이 낙후되고 있다.
이러한 민간 활력의 부재를 극복키 위하여는 공공의 기반시설 확충등 선도사업의 추진이 필요하다.

그러나, 도시성장기의 재정투자는 교외지역에 조성되는 신 시가지에 집중되고 구도심 투자는 우선순위에서 멀어져 기존 기반시설 부족과 노후화의 악순환 문제가 지속되고있다.


구도심의 활력을 불러오기 위하여는 민간의 자발적이고 개별적인 투자에 앞서, 공공의 기반시설 선투자,문화기능 유치등 정비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상황인식의 중요성


도심재생의 방법은 일률적이어서는 그 효과를 극대화 시킬수 없다, 타지역의 성공사례는 행위자의 사고력만을 고찰함이 타당하다.
당진 원도심 활성화는 신 시가지와의 거리 및 상업환경의 차이점, 주변 주거지역과 접근성, 주변 환경의 이용성을 고려하여, 지역의 특성을 우선함이 중요하고, 특히 지역민의 총화가 절대적이어야 한다.


필자는 경찰서 이전 계획 수립시 본지를 통하여 원도심 활성화방안에 대하여 피력한바 있다.
당시에는 푸른병원 부근, 원당지역, 구획정리지구가 개발 초기이기에 피부로 느끼지 못하였던것이 사실이다.


이후, 소위 신시가지가 조성되어 상권이 퇴조하고 토지가가 하락하면서 원도심지주민의 활성화 몸부림이 가슴을 저미게 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활성화의 조건


▲신 시가지의 생성은 어느 도시라도 발생되는 것으로 누구 탓으로 돌리기를
지양하고 찬란했던 소도시하에서의 꿈에서 깨어나야한다.


▲ 서비스, 건물, 가격, 상업방법의 패러다임을 변화 시켜야한다.
▲ 주변 주거지역 및 마트, 재래시장과의 수월한 접근성을 조성하여야 한다.


푸른병원 일대. 재래시장 일대. 원도심 일대로 3분화된 도로망을 획일화 하는 도로소통 시스템의 강구가 필요하며, 대중교통의 노선.운행방법의 개선이 필요하다.


▲ 주차장 확보는 상업발전에 중요한 부분으로 주차건물의 투자와 하천의 친환경적 복개가 선행되어야 한다.
▲ 건물을 리모델링 방법으로 환경을 조성할것인지, 주민의 총화로 조합방식의 집단 재개발 방식으로 할것인지를 결정하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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