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까지 면천읍성 안 그 미술관에서 전시
6인의 한국화 동인그룹 '시각과 변화' 작품 초대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가을을 맞이한 면천읍성 안 그 미술관은 지난 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한국화 동인그룹<시각과 변화>의 13번째 그룹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김승근, 방국진, 유도공, 이재승, 조행섭, 조춘자 작가 6인으로 구성된 <시각과 변화>한국화 동인그룹이 지난 30년 동안 시류를 좇지 않으면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활동해온 작품을 전시한다.

1989년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출신의 젊은 한국 화가들이 <한국화 5인전>에서 시작해 이듬해 새로운 회원을 영입해 6인의 작가가 <시각과 변화>라는 이름으로 그룹전시를 펼쳐왔다.

이들의 작품은 한국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이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둘 사이에서 관념적인 한국화의 전통을 천착하는 동시에 새로운 실험에 몰두했다. 개인전과 그룹전, 국제전을 통해 개인의 예술적 지평을 확대해가면서 저마다의 개성과 변화를 응원하고 때로는 서로 아픈 채찍이 되어주기도 했다.

한때의 젊은 청년들이 밀린 숙제를 하듯 전시회를 열고 접으면서 어느덧 예순의 나이가 되었다는 <시각과 변화>의 13번째 그룹전은 면천읍성 안 그 미술관에서 한 달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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