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추모행사 및 문학행사 마련

심훈선생
심훈선생

[당진신문]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농촌계몽운동 소설인 ‘상록수’의 작가이자 영화인, 기자로도 활동하였던 심훈 선생을 추모하는 ‘제83주기 심훈 추모제’가 당진시 송악에 위치한 필경사에서 8월 30일 개최된다.

100년 전인 1919년 심훈 선생은 3·1운동에 참여해 일제에 의해 옥살이를 치루는 고초를 겪고 중국으로 망명한다. 망명 당시 심훈 선생은 우당 이회영, 단재 신채호, 엄항섭 등과 함께 교류하며 독립운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또한, 몽양 여운형 선생의 도움으로 1933년 조선중앙일보 학예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소파 방정환, 손기정 선수와 작품으로 또는 문학으로 친밀한 교류가 있었음이 기록으로 남아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인 권기옥 지사가 작성한 심훈 선생을 추모하는 추도시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처럼 심훈 선생은 불꽃같은 일생을 보내다 1936년 35세의 젊은 나이로 타계하기까지 다양한 독립지사들과 교류를 지속했다. 올해 83주기를 맞이하는 이번 ‘83주기 심훈 추모제’에서는 심훈의 일생을 재조명하고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심훈 선생과 관련한 독립지사의 후손을 초청하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한다.

또한, 심훈 문학과 상록수 정신을 계승하고자 문학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제6회 심훈문학대상 챌린지’는 올해 발행된 문예지 중 문학적 성찰과 의의가 매우 뛰어난 작품 5작품을 선정하여 리뷰·비평하는 행사다.

심훈문학대상 후보자로는 김중혁, 박형서, 조남주, 최은영, 황정은 작가의 작품이 선정됐다. 당일 전국에서 모이는 100여명의 문학인(문인, 문학기자, 문학비평가,교수, 청년독자)이 현장투표를 통해 제6회 심훈문학대상 수상자를 발표하며 ‘제23회 심훈문학상’, ‘제1회 심훈학술상’을 함께 시상한다.

그 외에도 ‘심훈문학학회’가 ‘심훈과 그의 시대’ 주제로 심훈과 그의 문학에 대한 학술적 접근과 그간의 학문적 성찰의 성과를 발표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심훈선생기념사업회는 심훈문학상과 더불어 각종 심훈 관련 연구·문화예술·발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9년 제83주기 추모제는 계간 아시아와 공동주관하며, 동서발전(주)당진화력본부, GS-EPS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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