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동안 매년 300만원 장학금 전달

[당진신문] 당진중학교(교장 양낙준)에서는 지난 26일 성영장학회 김성환 이사장의 장학금 전달식과 특강을 실시했다.

성영장학금은 20여년 전부터 모교인 당진중학교에 매년 300만원씩을 기탁하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본인이 어려운 여건에서 성장하면서 학업을 계속하기 어려워 독일에서 광부로 취업을 하고 후에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하면서 벌어 들인 이익금의 일부를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장학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올해에는 15여명의 직계 가족과 동행하여 모교를 방문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였고 후손들에게 자신의 학창 시절의 추억을 같이 공감하는 기회가 됐다.

이에 당진중학교 양낙준 교장은 김성환님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하고 10여명의 현악반 학생들의 축하 연주를 통해 선후배 간의 화기애애한 자리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장학금 전달 후 김성환 씨는 “미국 100달러 지폐를 보여 주면서 100달러 지폐에 새겨진 벤저민 프랭클린이 비록 학교라고는 겨우 2년 밖에 안 다녔지만 사업가, 음악가, 교육자, 외교관, 정치인, 독립운동가 등 그야말로 못 하는 게 없는 인물이었다고 하면서 학생들에게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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