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민회 “시장과의 정책간담회 개최 3년 만에 결실”

[당진신문=김희봉 객원기자] 허허벌판인 간척농지에 간이화장실 조차 없어 곤란을 겪었던 문제가 일부 해결됐다.

지난 20일 허허벌판인 석문·대호 간척 농지에 여성용 간이 화장실 4개 동이 설치됐다.
지난 20일 허허벌판인 석문·대호 간척 농지에 여성용 간이 화장실 4개 동이 설치됐다.

지난 20일 석문·대호 간척 농지에 여성용 간이 화장실 4개 동이 설치됐다. 이로써 하루 종일 들판에서 작업하는 여성 농민들의 고민거리가 해결됐다.

이번 간이화장실 설치는 지난달 4월 2일 당진시농민회와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합의된 사항으로서 당진시가 농민들의 인권과 복지차원에서 휴게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우선적으로 여성농민들을 위한 간이화장실부터 설치한 것이다.

강민지 당진시 농정과 주무관은 “처음 간이화장실 간척지에 설치하는 것을 자원순환과와 협의하는 과정에 불가하다는 결과가 나왔고 농어촌사도 장소제공의 형평성을 이유로 안된다고해 영구설치가 아닌 임대설치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여성농민들에게 위치조정이나 확대 설치 여부에 관한 의견을 들어 볼 것이다. 이를 통해 여성농민들의 고충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자 당진시여성농민회정책실장은 “기왕 설치하려면 예산을 늘려서 남녀 화장실을 다 설치해야하고 간이화장실이 아닌 안정적인 시설이어야 여성친화도시다운 여성농민의 인권보호 행정인 것”이라면서 “앞으로 여성친화도시답게 여성농민들의 인권과 복지증진에 당진시가 분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어렵게 시작한 시범사업으로서 향후 이용실태를 보아가면서 점차 시설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농민회 측은 “간이화장실도 성과이지만 최초 요청대로 ‘화장실이 있는 휴게시설’을 설치 해줄 것을 다시 시장에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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