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별 청년정책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하고 청년정책 점검
오는 9월 ‘청년민회’ 개최해 2020년 사업 입안과 예산편성 결정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청년정책에 힘을 싣고 있는 당진시가 청년정책의 실제 추진 주체인 실무팀장이 모여 현재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진시는 21일  ‘2019년 부서별 청년정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당진시는 21일 ‘2019년 부서별 청년정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당진시는 2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19년 부서별 청년정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이 직접 주재한 이 날 회의는 각 부서별 청년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팀장들이 직접 참여해 정책실현의 높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 날 회의에서 13개 부서 17팀에서 진행하고 있는 28개의 청년정책의 현황을 보고하고 미진한 부분 혹은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당진시 청년정책의 주무부서인 지속가능발전담당관 실의 청년정책팀에서는 ‘당진형 청년 란츠게마인데’를 표방하는 ‘청년민회’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란츠게마인데’는 스위스의 일부 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직접민주주의적 의사결정 시스템이다. 청년정책팀은 ‘청년민회’를 통해 당진의 청년정책 사업입안과 예산편성을 청년 당사자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관련 예산 총액은 20억 원으로 고민하고 있다.

다만 당진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청년생활임금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당진시, 전국 최초 청년생활임금제 시행, 본지 1248호) ‘당진시 생활임금조례 제9조’의 변경을 통해 올해부터 시작한 청년 생활임금제는 5억이 넘는 예산을 편성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제 지원을 받은 청년은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담당 부서인 지역경제팀에서는 “최저임금과 당진의 생활임금의 격차를 보전해주는 청년 대상이 협소하게 규정되어 있다.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3개월 미만 대규모 법인 아르바이트생도 청년생활임금제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조례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당진의 청년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다. 여러 가지 사회적 원인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 동안 정부에서는 청년들에 대한 보살핌이 없었다. 청년정책팀뿐만 아니라 전 부서가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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