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남 통장(대덕2통, 당진2동)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도시인에게는 낯선 나라의 호칭쯤으로 여겨지는 이장. 이장이라는 존재는 마을의 행복을 위한 마을경영을 해오고 있는, 작지만 큰 마을의 CEO다. 이에 본지는 ‘이장발언대’를 통해 마을의 불편사항을 토로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설악웨딩타운에서 주차를 하지 못한 하객차량들이 인근 도로를 주차장으로 사용한다고 설명하는 김진남 통장.
설악웨딩타운에서 주차를 하지 못한 하객차량들이 인근 도로를 주차장으로 사용한다고 설명하는 김진남 통장.

“대덕 2통으로 들어서는 마을진입로는 시도1호선 하나뿐입니다. 시도1호선은 면천IC로 이어져있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차량은 대덕2통을 지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주말이면 설악웨딩타운의 하객차량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로 마을주민들은 마을 밖을 나설 수가 없습니다”

“가원 웨딩의 전당이 있었을 때는 예식장이 둘로 나뉘어 있어 차량이 이렇게까지 몰리는 일이 없었는데 가원웨딩이 문을 닫자 현재는 모든 결혼식이 설악웨딩으로 몰리는지 주말이면 하객들의 차량으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주변 식당들도 주말이면 주차된 차량과 교통정체로 예약한 손님들과 찾아오는 손님들이 불편을 토로해 영업에 지장이 있다고도 합니다”


대덕 2통으로 들어서는 마을 진입로는 시도1호선과 고려광고 쪽으로 진입하는 1차선도로 양지말길뿐이다. 설악웨딩타운 앞의 행동교차로 사거리는 도로확장으로 넓어졌지만 당진축산농협을 끝으로 대덕 2통의 진입로는 2차선으로 줄어든다.

문제는 주말이면 설악웨딩타운을 방문하는 하객차량의 무분별한 주차와 면천IC로 가는 고속도로 이용차량들로 대덕 2통 진입로가 꽉 막히고 있다는 것이다. 2년 전부터 대덕 2통 주민들은 불편한 교통을 시에 건의했으나 이렇다 할 답변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주말이면 정말 여기는 도로가 아니라 다 주차장입니다. 사실상 고려광고 쪽은 좁은 1차선이라 마을진입로라고도 못하는데 주말이면 그 길도 차량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습니다. 가만 보면 중앙도로만 주차를 안 하지 작은 도로 곳곳은 이미 주차된 차량으로 가득합니다. 심지어 축협 주차장도 모자라서 당진장례식장, 대덕엘림빌라 주변도로까지 차를 주차해놓고 걸어가는 하객들도 많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주민들도 불편하지만 하객들도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설악웨딩측은 주차장 부지를 사놓았지만 시 허가가 안 나서 어쩔 수 없다고, 또 하객들이 많은 것을 어쩌겠냐고만 합니다. 시에서 설악웨딩타운의 주차장 부지를 허가해주든지 아니면 동부대로 쪽으로 우회도로를 만들어서 고속도로 이용차량만이라도 나뉘어서 시도1호선 도로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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