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서 열다섯번째 맞는 민간 주도 행사
2019년 주제는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지구의 날을 맞아 당진시민들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당진천 벚꽃길을 함께 걸었다.

‘미세먼지를 반으로! 온실가스를 반으로! 2019년 지구의 날 기념 제15회 당진천 벚꽃길 걷기’ 행사가 지난 13일 당진천 일대에서 열렸다.

일부 구간에서는 벚꽃이 채 펴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천여 명 이상의 당진시민이 걷기대회에 참여했다. 또한 자원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당진천변의 쓰레기 등을 줍는 등의 천변 정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지구의 날 기념 당진천 벚꽃길 걷기대회는 하천생태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식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 해는 몇 년간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문제를 알리는 캠페인을 펼쳤다. 행사장이 마련된 어름수변공원에는 당진환경운동연합, 당진2동 주민자치위원회, 당진 YMCA, 당진시보건소 등이 환경과 관련한 다양한 홍보부스를 설치해 운영했다.

걷기 행사에 참여한 김은경(송산면, 46) 씨는 “당진의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해서 관심이 많았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의 회원이기도 하다”면서 “평소에 환경 문제를 실천할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아 이번 기회에 참여하게 됐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환경 문제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주관은 당진환경운동연합,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당진번영회, 당진YMCA가 맡았다.

한편 세계 지구의 날은 지난 1970년 미국에서 시작돼 전세계로 확산됐다. 올해 지구의 날 주제는 ‘Protect Our Species’로 지구상의 (아직 발견되지 않은 종을 포함한) 다양한 생명을 보존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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