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측 부당노동행위로 돌려받은 체불임금 일부
장학금, 이웃돕기 성금 횐원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당진 신성대 노조가 체불임금 등으로 돌려 받은 금액 중 일부를 “장학금과 어려운 이웃돕기에 써 달라”며 대학에 기탁했다.

지난 2018년 10월 열린 신성대 노조 조합사무실 개소식
지난 2018년 10월 열린 신성대 노조 조합사무실 개소식

전국대학노동조합 신성대지부(이하 신성대 노조)는 “지난 8일 대학당국에 장학금명목으로 6백 24만 4천원과 불우이웃돕기 성금 51만원을 대학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신성대 노조가 이번에 기탁한 금액은 고용노동부의 지시로 돌려받은 체납임금의 일부로 조성됐다.

이들은 지난 해 12월 5일 “대학으로부터 십 수 년 동안 출장비 착복, 매일 30분 초과근로, 연월차 수당 미지급, 위법적인 각종 기금 강요 등을 당해 왔다”며 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청원한 바 있다.

신성대 노조는 “노동조합의 청원내용은 대부분 인정이 되어 체불임금으로 환급받게 됐다. 이중 일정금액을 장학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그간 잘못된 규정과 독선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이러한 갈등이 발생했으나 향후 이를 계기로 노사 상호이해와 신뢰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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