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공법인 대체급식센터 앞 집회 신고에 우려 표출
25일 집회 열고 “아이들의 밥상을 엎어버리고자 하는 행위” 주장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의 학부모들이 학교급식을 지키겠다며 거리로 나섰다.

당진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와 당진시학부모회장협의회는 ‘당진시 학교급식의 안정적 공급을 지키겠다’며 지난 25일, 당진시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당진시 아이들 먹을 권리 찾기 위한 학부모 기자회견’까지 겸한 이날 집회에는 학부모단체뿐만 아니라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당진시농민회, 당진환경운동연합 등 1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도 참여했다.

이날 집회는 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조공법인 측이 대체급식센터 앞에서 집회를 신고하자, 학교급식 전체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학부모들의 우려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당진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최태석 회장은 “조공법인의 반대로 학교급식에 APC센터 건물사용이 부득이해졌고, 더욱이 당진시가 임대한 대체급식센터에 조공법인이 집회신고를 했다”며 “조공법인 측이 대체급식센터에서 집회를 신고한 것은 실행 여부를 떠나 아이들의 밥상을 엎어버리고자 하는 행위”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당진학교학부모협의회의 박민정 회장은 “당진시는 학교급식의 차질 없는 진행에 모든 행정력을 쏟아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안정적인 학교급식공급에 걱정을 끼친 조공법인 책임자는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날 집회는 1시간여 동안 시청 앞에서 진행됐으며 총 70여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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