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수
[당진신문=문현수]
한달에 한번 찾아오는 반상회
삼삼오오 짝을 이뤄
마을 회관으로 모여든다
젊은이라고 해야 오십대 후반
육십대 이니 그도 몇명뿐
칠 팔십이 주축이다
"안녕들 허슈"
"어 어여와"
빙 둘러앉아 담소가 오가고
이장 인사가 지나가고
팔십넘은 우리 반장님
"어둔디 오시느라 고생들 혔슈"
"오늘은 우리 우리반 불난집 워치기
허야는디 반민들 야기 혀보슈 "
"반 돈이 있응께 그걸루 우선 허쥬"
" 다들 워떠슈 찬성들 허시능 거쥬"
반민들은 그리 흔쾌이 찬성하고
막걸리에 다가온 겨울 이야기를 한다
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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