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서정초등학교(교장 이범명)는 지난 7일 점심시간, 위클래스에서 제9회 수요예술살롱을 개최했다.

사연노래방으로 꾸며진 이번 살롱무대는 학생들의 열띤 호응과 함께 막을 올렸다. 무대에 선 학생은 “얼마 뒤면 전학을 가는데, 그동안 친하게 지냈던 친구와 여행을 가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가기가 어려워 노래로라도 마음을 나누고 싶었다”며 “여행이라는 노래를 친구와 듀엣으로 꾸며보았다”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주저했던 학생들 중 용기를 내어 무대에 선 아이들도 있고, 다음번엔 꼭 무대에 설 것을 다짐하며 아쉽게 돌아선 학생도 있었다.

무대를 기획한 위클래스 담당자는 “평소 아이들이 친구들과 무엇을 하며 노는지 관찰한 결과, 상당수의 학생들이 코인노래방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되어 풍부한 감성에너지를 함께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사서도우미를 하는 한 학부모는 이번 살롱무대를 지켜보며 “아이들의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첫 회를 시작으로 매월 첫째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열리는 소공연 무대인 서정초 수요예술살롱은 학생들이 평소에 갈고 닦은 자신만의 재능을 뽐내는 열린 공간이다. 춤, 연주,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무대로 진행되는 서정 수요예술살롱은 모두가 함께하는 새로운 소통의 놀이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