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최효진 기자] 함께해서 그리고 당신이어서 행복한 ‘50년의 동행’을 축하하는 자리가 열렸다.

당진시가 주최하고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당신과 함께 한 50년 행복한 동행’이라는 제목의 금혼식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한 금혼식 행사에서는 17쌍의 부부가 자리를 함께 하려고 했지만 1쌍의 부부는 사정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했다.

당진시는 “혼인 후 50년이 되는 해를 축하하는 의식을 뜻하는 금혼식을 통해 부부의 소중함과 화목한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금혼식은 리마인드 웨딩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부인 노민정 여사와 함께 큰 절을 올리고 난 후 “16쌍의 어르신들은 피지배, 전쟁, 가난, 발전이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극적인 삶은 체험하며 살아오셨다. 우리 자식세대는 그것을 알기에 50년 이상 좋은 금술을 가진 부부를 모셨다”면서 “그간의 노고에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당진여성단체협의회 안임숙 회장은 “50년이라는 세월 앞에 주름 가득하고 흰머리가 생기는 인고의 세월을 겪으셨다. 이전처럼 자녀들 걱정만 할 것이 아니고 앞으로는 본인들이 아프면 아프다고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생을 사셨으면 좋겠다”라며 축원했다.

이 날 금혼식을 올린 16쌍의 자녀들은 감사장을 전달했다. 또한 행사에서는 축하공연, 피로연 등이 이어졌다.

이 날 금혼식을 올린 어르신들은 지리산과 내장산으로 1박 2일의 허니문 여행을 떠났으며, 당진시와 여성단체협의회는 인솔책임자와 간호 인력 등을 제공했다.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신랑신부의 입장에 이어 축사와 자녀들이 부모에게 드리는 감사장 전달식, 축하공연, 피로연이 이어졌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