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지난 14일 당진시 공영 버스터미널에서 ‘2018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 한마음축제’가 열렸다.

<세계속의 당진, 우리는 하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당진시청, 당진시의회, 국회의원의 참여와 축하 메시지, 당진종합병원, 당진성모병원, 당진보건소 등 당진의 대표의료기관들이 참여해 무료진료가 진행됐다.

지난 14일 당진시 공영 버스터미널에서 2018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 한마음축제’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14일 당진시 공영 버스터미널에서 2018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 한마음축제’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운전면허 교육을 진행하여 높은 합격률 성과를 낸 안지은(베트남통역사)씨에게 당진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이 수여됐으며,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표해 스리랑카 출신의 날린 마두산카 근로자가 김홍장 당진시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이색 순서를 가지기도 했다.

무료진료에 참여한 당진종합병원(원장 전우진)은 내과, 외과, 신경외과 3개의 진료과목을 통해 많은 외국인들을 진료했고, 당진 보건소에서는 스트레스 측정을, 서산 의료원에서는 혈당과 당뇨 수치를 검진했다.

당진시장을 대신하여 행사 축하를 위해 참여한 이해선 당진시청 경제환경국 국장은 “당진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여 이제는 당진시 인구의 5%가 넘는다”며 “당진시가 17만 당진시민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더욱 앞서가는 감동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당진시의회 김기재 의장은 “한국문화체험, 각나라 민속놀이, 노래자랑, 미술전시회 등 볼거리가 참 풍성한 행사였다. 함께 웃고 즐기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며 외국인이 아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당진시민들이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베트남 근로자의 자녀인 뚜엣(17세)의 미술 개인전이 열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마음 축제를 주최한 당진YMCA 이진호 이사장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라는 말은 ‘울타리’라는 말에서 나온 단어”라면서 “우리가 국적, 인종등의 울타리를 걷어내고 함께 살아가는 우리가 되자”고 말했다.

당진시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권중원 센터장은 “무료진료 한마음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당진시 인근 지역 내에 거주하는 10여만 이상의 외국인들이 당진시을 방문하여 경제, 문화, 여가활동에서 많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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