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운영 무인택배함 보관함 중 400일 이상 장기미수령택배가 11.7% 차지
장기 미수령 시 타인 이용 방해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당진시가 당진의 무인택배함에서 찾아가지 않는 택배가 늘어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택배 수령을 제 때 해주기를 당부했다.
당진시는 “최근 들어 물품을 수령하지 않고 장기 점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무인택배함을 장기간 점유하고 있으면 다른 시민들의 이용이 불편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를 위해 택배도착 알림문자를 받으시면 빠른 시일 내에 물건을 찾아가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당진시가 이렇게 택배수령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올해 9월 말 기준 연체일이 400일 이상인 장기미수령 택배가 모두 11건으로 전체 보관함수의 11.7%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당진시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기도 하고 안내문을 보관함 전면부에 부착해 스스로 물건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이런 절차 이후에도 찾아가지 않은 물건은 절차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당진시는 2013년 10월부터 부재 중 택배를 받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안심 무인택배 서비스’를 시행 중에 있다. 현재 안심 무인택배함이 설치된 곳은 당진시청사 지하1층 입구와 교육문화스포츠센터, 당진종합병원 1층 로비 등 모두 3곳이다.
안심 무인택배는 고객이 물품 수령 장소로 안심 무인택배함을 지정하면 택배업체 배송기사가 무인택배함에 수취인 핸드폰 번호를 입력한 뒤 물품을 보관하고, 고객콜센터에서 수취인에게 택배 도착 사실을 문자로 발송해 고객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택배를 수령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하면 부재중이거나 집에 혼자 있을 때 안심하고 택배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로 인해 단독가구에서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최근 들어 물품을 수령하지 않고 장기 점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안심 무인택배 서비스 이용 관련 궁금한 사항은 당진시청 여성가족과 또는 고객콜센터로 문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