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IL센터, 장애인 참정권 보장 투표소 모니터링 실시

장애인들의 투표소 접근성뿐만 아니라 투표가능성까지 확인하는 조사가 이루어졌다.

당진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소장 동준석, 이하 당진IL센터)는 ‘제7회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사전투표일인 지난 8일과 본투표일인 13일 양일에 걸쳐 당진시 투표소를 대상으로 ‘장애인 참정권 보장을 위한 투표소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관내 7곳의 사전투표소와 25개의 당일 투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모니터링에서 투표소 주차장, 출입구, 점자유도블록 등의 건물 접근성과 승강기, 장애인화장실, 투표보조용구, 수어통역 가능 인력 배치 등 정당한 편의제공 등을 확인했다.

당진IL센터 구본경 사무국장은 “투표소 대부분은 1층에 위치하고 있었을뿐만 아니라 2층 이상에 위치한 곳 역시 승강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진입 입구 역시 비교적 경사로 설치가 잘되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투표소 안에는 장애인용 기표대나 특수기표용구가 준비되어 있었고 투표보조용구도 구비되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 사무국장은 “장애인 주차시설 미비, 시각장애인용 점자유도블록 미설치, 경사로 불안정성, 장애인화장실 미비, 투표보조용구 미배치, 수어통역의 화상통화 이용 등 아직은 개선해야할 미비 점 역시 많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은 것들은 장애인의 투표소 이용의 편리성과 안정성을 떨어뜨리며 심리적 불안감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될 수 있고 투표권 행사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당진IL센터의 동준석 소장은 “투표당일에 투표소 내 단순한 물리적 환경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물리적 환경들의 ‘사용자 중심성’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이를 운영하고 활용하는 선거 관리 요원들의 인식과 배려의 정도가 ‘투표 가능성’을 보장하는 핵심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당진IL센터 측은 자세한 모니터링의 결과는 현재 통계중이며, 그 결과는 충남선거관리위원회 간담회 등을 통해 환류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