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일한 재선 김기재 시의원 유력

새롭게 출범하는 당진시의회의 원구성이 어떻게 결정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진시의회가 다음달 3일 제54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전반기 시의회를 대표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또한 3개 상임위원회(의회운영·총무·산업건설) 위원 선임 후 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3대 당진시의회 상반기의 원구성이 특히 흥미로운 것은 원구성을 주도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면면이다. 민주당 소속의 시의원 당선자는 대부분이 초선이다. 다수당의 최다선이 의장에 나서는 관행에 따라 당진시의회 의장은 민주당의 유일한 재선 의원인 김기재 당선자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상대적으로 연장자인 임종억 당선자나 김명진 당선자 등이 상임위원장 후보군으로 올라있다.

하지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의 경우 현재로서는 쉽게 예단하기 힘들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2대 시의회 원구성 시 단결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모두를 당시 다수당인 새누리당에게 모두 헌납했다.
당시 충남도의회의 경우에도 새누리당이 독식하면서 비난을 면치 못했지만 당진시의회의 경우는 비난조차도 할 수 없게 스스로 자멸했다.

반면 원구성의 주도권을 놓친 자유한국당의 경우는 다선들이 어떤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지난 2대 초반 원구성에서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들을 뒤흔들었던 정치력을 소수당이 된 3대 시의회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시의장 출신인 이종윤 당선자를 논외로 하고 재선인 정상영, 양기림 당선자 등이 상임위원장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현실적으로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 1석정도가  자유한국당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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