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반대대책위 해체 선언
인나환 위원장 성명서 발표

당진화력-신송산간 송전철탑의 한 주체인 ‘석문면 송전선로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가 전면 해체를 선언했다. 또한 반대 대책위 인나환 위원장은 이전 작성됐던 협의서 역시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반대대책위는 지난 20일 석문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제6차 송전선로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인나환 위원장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송전선로 추가건설 계획과 관련하여 석문면이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에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시점에서 그 동안 협의해 왔던 모든 것을 백지화하고 본 위원회를 해산함으로써 그간 제기된 모든 의구심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반대대책위는 당진화력-신송산간 345kv 송전철탑의 협의서 작성 시 주민과의 소통 부족이 지적되면서 석문 주민간의 갈등이 지속돼 왔다. 반대대책위의 문제를 지적하는 측은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인나환 대책위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석문면개발위원회까지비판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관련기사:“고성과 욕설까지... 지역 갈등 깊어지는 석문”, 본지 1209호) 

인나환 위원장의 사퇴 선언과 함께 반대대책위의 해체 안건 역시 통과되면서 향후 송전선로 협상은 이장단협의회를 중심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구성될 석문면의 송전선로 대책위가 ‘당진시송전선로발전소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송전선로범대위)에 다시 재결합할지도 주목된다.

기존 반대대책위는 송전선로범대위의 당진화력-북당진간 345kv 송전선로 백지화 의견과 뜻을 달리하며 지난 2016년 탈퇴한 바 있다.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석문면의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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